도내 민주 기초의원 107명, '이재명 지사 흔들기 중단하라' 성명

  • 입력 : 2018-12-06 16:43
  • 수정 : 2018-12-07 09:45
이재명 지사 논란 놓고 민주당 경기도 지방의원 '양분'

최찬민 수원시의원 등이 이재명 지사 흔들기 중단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앵커] 경기지역 기초의원들이 이재명 지사 흔들기를 중단하라며 구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경기도의원들 사이에서도 구명 서명 운동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 검찰 기소 결정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뒤숭숭합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찬민 수원시의회 의원 등 경기도내 민주당 기초의원 107명이 '이재명 지사 흔들기'를 중단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최 의원 등 기초의원 10여명은 경기도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지사 흔들기를 중단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차분히 지켜보자고 촉구했습니다.

최찬민 수원시의원입니다.

(녹취) "촛불시민들이 목놓아 외쳤던 적폐청산이 지지부진해지고 있으며 그 틈을 타 국정농단 세력은 부활하고 있다."

최 의원 등은 성명서에 동참한 도내 민주당 기초의원이 107명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도내 전체 민주당 기초의원의 40% 가량이 되는 수치입니다.

최 의원은 다만 서명 의원들의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는 이유로 107명의 명단 공개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의회에서도 이재명 지사 구명 서명 운동을 놓고 한바탕 소동을 빚은터라 이재명 지사를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복잡한 속내가 경기도 정가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원 출신 A 도의원을 중심으로 동료 도의원들에게 이 지사에 대한 불공정한 수사를 중단하라는 서명 운동이 있었지만, 도의회 민주당 지도부는 경기도 집행부가 도의원 분열을 기도하고 있다며 엄중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이재명 지사와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오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역시 검찰의 기소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경기도 정가 역시 양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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