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열배관 관리 ‘엉망’...시민 불안 ‘고조’

  • 입력 : 2018-12-06 16:05
  • 수정 : 2018-12-06 17:02
언제 어디서 또 터질지 몰라....

고양시 백석역 사고현장[앵커] 고양시 백석역 열 수송관 사고 원인으로 노후 배관이 지목되는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그동안 배관 관리와 점검을 엉망으로 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시민들은 땅 속에 시한폭탄이 깔린 거 같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양시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 수송관 유지보수 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9월 지역난방공사가 열 수송관 유지 보수 점검을 형식적으로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위험 징후를 파악하지 않고, 정밀한 진단과 점검도 이뤄지지 않는다며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지역난방공사는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실태 파악에 나서지 않았고 결국 대형 사고가 터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똑같은 사고가 언제 어디서 또 일어날지 모른다는 겁니다.

비슷한 사고가 올해에만 벌써 네 번째.

지난 2월과 3월 성남시 분당에서 두 번 발생했고, 서울 강남구에서도 사고가 있었습니다.

특히 30년이 다 돼가는 배관이 깔린 일산과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주민들은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더 높습니다.

성남시 분당에 사는 한 주민입니다.

(인터뷰)"우리나라 전 국토가 폭탄이에요 폭탄....어디서 언제 터질지 모르잖아요..차량 뿐만 아니라 걸어 다니는 보행자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사는 거 아닙니까..관리 시스템을 정부에서 책임을 지고...."

시민들은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온 뒤에야 지역난방공사가 노후 배관 집중 점검에 나섰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KFM경기방송 문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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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