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파에 고양 백석역 인근 난방 배관 파열

  • 입력 : 2018-12-05 03:31
  • 수정 : 2018-12-05 03:33
고온 물ㆍ증기 순식간 방출...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20명
인근 2,500세대 난방 끊겨...이낙연총리 현장수습 긴급지시

[앵커] 어제(4일) 저녁 고양시 백석역 인근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파열돼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사고 여파로 백석역 인근 지역 난방이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4일) 저녁 8시4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지하에 매설된 지역난방공사 배관(열 수송관)이 파열됐습니다.

고양 일산소방서 관계자들이 4일 밤 백석역 인근 지역난방공사 배관 파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일대에 섭씨 100도에 가까운 물과 증기가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60대 남자 1명이 사망하고 화상으로 2명이 중상, 20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망한 손모(69)씨는 자신의 차량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손씨가 열 수송관 파열 지점 위를 지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에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 반경 약 200m 도로 구간에는 넘쳐난 온수로 인한 수증기가 자욱하게 퍼져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혼잡을 빚었고, 서울 방향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젯밤 올 겨울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사고 여파로 인근 2,500여 세대에 난방과 온수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역난방공사는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파열 구간의 밸브를 잠근 뒤, 뜨거운 물을 우회해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난방을 순차적으로 재개했습니다.

공사 측은 해당 지역이 지난 1991년에 배관을 매설한 곳으로, 겨울이 되면서 노후한 수송관 안에서 압력이 높아져 파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 가족 위로 및 지원, 신속한 환자치료 등 현장수습에 관계기관은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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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