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 누르면 기침이 뚝! 감기잡는 혈자리 있다

  • 입력 : 2018-12-04 18:11
  • 수정 : 2018-12-06 12:05
  • 20181204(월) 4부 우리집건강 - 전춘산 자생병원 원장.mp3
요즘 감기 독하죠. 약을 먹어도 떨어지지 않아 끝내 병원을 찾는 분들 많은데. 그런데 이 감기, 약이나 주사말고 집에서 '혈자리'만 눌러도 나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4부 우리집 건강에서 수원 자생한방병원 전춘산 원장에게 알아두면 좋은 내 몸의 혈자리 지도 알아봅니다

■방송일시: 2018년 12월 4일 (화)
■방송시간: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전춘산 수원자생한방병원 원장

1204(우리집건강)

◈몸이 으슬으슬 추운 풍한감모(風寒感冒)시 방한 혈자리에 침 치료나 몸을 데우는 약 처방.
◈목 뒤 풍지혈(風池穴) 누르면 목 뒤가 시원해지고 코가 뚫리는 효과...그 부분을 따뜻하게 데워만 줘도 효과.
◈두통 시 정수리 꼭대기 백회혈(百會穴) 누르면 혈액순환 개선 느낄 수 있어.
◈목 뒤 대추혈은 비염, 해열 작용에 도움.
◈파뿌리인 ‘총백’과 생강 차로 끓여먹으면 감기에 좋아... 쌍화탕도 동의보감에서 소개하는 피로회복약.

▷소영선 프로듀서(이하‘소’) : 12월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궂어지다보니 감기가 걸린 환자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감기가 ‘약 먹으면 일주일, 안 먹으면 7일’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감기, 자연 치유가 되는 질병인데요. 하지만 막상 앓고 있으면 빨리 떨쳐내고 싶은 병입니다. 그래서 이 괴로운 감기 증상을 완화하고 빨리 치유할 수 있는 한의학적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양방 병원이 없었을 때는 어떻게 감기를 치료했는지 궁금하죠. 자생한방병원 전춘산 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전춘산 수원 자생한방병원 원장 (이하 ‘전’) : 안녕하십니까.

▷소 : 앞서 방송 나가기 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전춘산 선생님께서는 현재 다이어트 중이십니다.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기왕 나오신 김에 왜 그런지 말씀해주실까요? 2달 동안 40kg를 빼셨다면서요?

▶전 : 40대 남자 분들은 뱃살 고민이 많으신데요. 술 많이 드시고 야식 드시고 하셔서. 운동해도 잘 안 빠지고요. 보통 사람들이 요새 세 끼 안 먹으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남편 분이 일을 할 때 매끼를 챙겨주시는데. 사실 그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뱃살을 빼는 데는 탄수화물을 줄여 밥 양을 줄이거나, 밥을 빼고. 이렇게 한두 달 정도 하셔도 뱃살이 빠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 : 식사를 안 한다는 게 아니라. (탄수화물인) 밥 대신 반찬 위주로 해서 그렇게 한 끼 정도 먹으라는 거죠. 그럼 그렇게 두 달 하면 살이 빠집니까?

▶전 : 한 끼는 안 될 것 같고. 저는 점심, 저녁을 밥을 안 먹으니까 4kg가 빠지더라고요.

▷소 : 한의학적으로 침을 맞아 살을 빼는 방법 없습니까?

▶전 : 비만 침 치료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소 : 오늘 내용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한의학적으로 감기, 어떻게 진단하나요?

▶전 : 저희가 제일 중요한 게 호흡과 맥인데요. 호흡은 1분에 18회, 맥은 1분에 72회 뛰는 게 정상이기 때문에. 거기서 더 빨리 뛰냐, 적게 뛰냐, 두통이 있느냐, 운동을 안 했는데도 땀이 나느냐, 호흡이 가파르냐, 기침 가래 등을 구분해서 진단하게 됩니다. 일단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몸이 으슬으슬 추운 경우고. 그럴 때는 풍한감모(風寒感冒)라고 해서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방한을 하는 혈자리에 침 치료나 몸을 데우는 약을 처방하면 됩니다.

▷소 : 방한하는 혈자리가 어디인가요? 추울 때 눌러주면 좋은 혈자리입니까?

▶전 : 풍지혈(風池穴)인데요. 풍지혈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무협지에 나오는 혈자리이기도 한데요. 목 뒤 중앙에서 머리카락이 끝나는 부위를 가운데로 양쪽 1.5cm 떨어진 곳에 손으로 눌러보면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가 있어요. 거기를 엄지나 검지로 누르면 목 뒤가 시원해지고 감기나 코가 막힌 경우 뚫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기를 지압해주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따뜻한 바람을 쐬거나, 뜨거운 물로 자극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소 : 그게 방한을 막는 혈자리다 이거죠?

▶전 : 네. 몸이 으슬으슬 춥다, 그러면 그곳을 자극해주거나 핫팩으로 혈자리에 자극을 주면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소 : 그건 핫팩이나 헤어드라이어의 효과 아닙니까? 그 자체가 뜨겁잖아요.

▶전 : 뜨거운데 유독 더 효과가 있는 거죠.

▷소 : 그리고 또요?

▶전 : 보통 감기에 걸렸을 때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그럴 때 약국에서 통증약을 찾는 분들도 있지만. 바로 가기 어렵다고 한다면 백회혈(百會穴)을 추천해드립니다. 이것도 무협지에 자주 나오는 혈자리입니다.

▷소 : 무협지 자주 보시나 봐요.

▶전 : 무협지에 혈자리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무협지를 많이 보시는 분들은.

▷소 : 무협지에서 보면 특정 혈자리를 눌렀을 때 사람이 못 움직이고 그렇잖아요.

▶전 : 그렇죠. 그런데 그런 혈자리가 과장돼서 표현된 거고. 백회혈은 양쪽 귀에서 똑바로 올라간 선하고 미간의 중심, 즉 눈썹 한 가운데 중심으로 올라간 선이 만나는 지점이거든요. 머리의 백두산이라 보면 돼요. 제일 꼭대기.

▷소 : 다시 한 번요.

▶전 : 양쪽 귀의 가장 끝부위를 손으로 짚고 죽 올립니다. 그러면 정수리 부분에서 두 손이 만나지죠. 그리고 눈썹, 미간 사이에서도 선을 죽 그어 올라갑니다. 그 세 선이 만나는 지점을 백회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수리 지역으로 머리의 가장 높은 곳입니다. 거기가 정맥이 많이 모여 있어서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고요.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으면서 엄지로 좌우 손가락으로 눌러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대부분 이걸 한 번 느껴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미용실에서 머리 감겨줄 때 가볍게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데. 어디를 눌렀을 때 무척 시원한 느낌이 나잖아요.

▷소 : 맨솔 샴푸 때문인 줄 알았는데요.

▶전 : 그것도 있지만. 백회혈 자리 주변을 자극해주면 몸에서 혈액순환이 잘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기분이 편해지고 릴랙스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 : 두통 있을 때는 백회혈입니다. 그리고요?

▶전 : 마지막으로 소개시켜드릴 혈자리는 대추혈입니다. 감기가 걸리면 콧물이나 기침을 하게 되는데. 아기들의 경우 해열제를 먹이기도 걱정되잖아요. 그런 경우 한의학적으로 해혈 작용이 있는 혈자리입니다.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목 뒤 뼈 중에 가장 높게 튀어나온 뼈가 있어요. 그게 경추 7번이거든요. 고개를 숙이면 튀어나온 부위가 잡힙니다. 모든 사람이 잡힙니다. 그 뼈 이름이 대추에요. 그 혈자리 바로 아래쪽으로 움푹 들어간 부위가 있어요. 거기를 자극해주면 미열 뿐 아니라 기침, 가래, 비염의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열이 좀 있거나 기침 있는 분들이 자극을 해주면 목 주변에 혈액순환이 되면서 독소배출도 도와주고 피로를 푸는데도 도움이 되는 혈자리라 볼 수 있겠습니다.

▷소 : 지금 혈자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람 못 움직이는 혈자리가 있습니까?

▶전 : 예전에 닉슨 대통령이 중국에서 맹장염이 있었을 때 마취 침 시술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침이 미국에 소개가 됐고 유명해졌죠. 실제로 마취를 한다는 게 아니라 마취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는 실제로 있습니다.

▷소 : 무협지에서 봤을 때처럼 누르면 꼼짝을 못 하는 혈자리도 있나요?

▶전 : 그건 과장된 혈자리죠.

▷소 : 감기 예방을 위해서 복용하면 좋은 한방 성분은 무엇인가요?

▶전 : 일반적으로 집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파뿌리입니다. 파뿌리를 대부분 버리거나 끓여서 국으로 쓰시기도 하는데. 그게 한약재로 총백이라는 한약재입니다. 풍한감모 때 자주 사용을 하는데. 으슬으슬 추울 때. 그리고 생강. 생강이나 총백 같은 경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차를 끓여 드실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오늘 소개시켜드릴 차는 인도에서 자주 먹는 ‘짜이’라는 차인데요. 홍차, 생강과 우유를 총백과 같이 끓여서 차처럼 마시는 겁니다. 큰 대파 보면 수염 같은 뿌리가 달렸잖아요. 이걸 버리지 마시고 끓여서 먹으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죠. 한약재기 때문에. 총백 속에는 ‘알리신’ 외에도 ‘네기올’이라는 성분이 있는데요. 이 성분은 몸속으로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살균해줄 뿐 아니라. 해열 효과가 있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생강도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이 몸의 찬 기운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초기 감기에는 효과가 있습니다.

▷소 : 쌍화탕 자주 먹잖아요.

▶전 : 쌍화탕 아주 좋은 약입니다. 쌍화탕이 동의보감에서 가장 대표적인 보약인데요.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피로한 경우, 혈이 많이 상한 경우, 성교 관계 후 몸이 피로한 경우, 힘든 일을 하거나 큰 수술을 한 뒤에 기운이 빠져서 저절로 땀이 흐르는 경우,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땀이 나는 경우는 기운이 허해졌다고 보기 때문에 쌍화탕을 드시면 효과가 좋고요. 요즘 커피나 녹차 많이 드시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활동적일 때 나오는 교감신경이 항진이 되면서 각성이 너무 잘 돼요. 그러면 사람들이 긴장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쌍화탕이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고 몸을 이완시켜주는 명상 같은 약이라고 소개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소 : 임산부의 경우 감기에 걸려도 감기약을 먹기 꺼려지는데요.

▶전 :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양약이나 한약도 몸에 무리가 될 수 있어서. 아까 말씀드린 풍지혈, 백회혈, 대추혈에 침 치료 받으시고. 쌍화탕이 가장 무난한 약이기 때문에 그 약을 데워 드시길 권합니다.

▷소 : 한방에서는 임산부가 감기에 걸렸을 때 해당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하는 군요.

▶전 : 네.

▷소 :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데. 잘 되게 하는 혈자리가 있습니까?’

▶전 : 혈액순환이 안 되는 여러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이 장이 안 좋을 때 혈액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엄지와 검지 사이의 합곡혈이 있어요. 거기를 약간 뭉뚝한 나무나 볼펜으로 살짝 자극해주시면 몸에 기운 순환이 빨리 회전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이 운동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요.

▷소 : 정확하게 어느 지점.

▶전 : 엄지, 검지 사이만 만져주시면 됩니다.

▷소 : 목 아프고 가끔 열나고 머리 아플 때는 어디를 자극합니까?

▶전 : 그럴 때는 목 주변의 근육 인대가 긴장해서 일자목인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는 깍지를 껴서 뒷목을 잡고 하늘보기. 그걸 10번 정도 해주시면 목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가 많이 풀리면서. 보통 일자목이면 추골 동맥이라고 해서 심장으로 내려가는 혈관이 많이 압박을 받거든요. 거기가 풀리면서 뇌로 혈액순환이 잘 되면 개운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 : 요즘 거북목 증후군 겪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게 도움이 될까요?

▶전 : 간단한 스트레칭인데 저희가 가장 권해드리는 운동입니다. 뒷목 잡고 하늘 보기. 사람들이 하늘 잘 안 보거든요.

▷소 : 오늘 재미난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다 됐네요.

▶전 : 감사합니다.

▷소 : 지금까지 전춘산 자생한방병원 원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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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