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농업정보 / 버섯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

  • 입력 : 2018-11-30 06:15
  • 수정 : 2018-12-17 10:16

■ 표고버섯에는 비타민D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좋은 식품 ■ 송이버섯은 B2가 많고, 동맥경화나 심장병, 당뇨병이나 담석증 환자에게도 좋음. ■ 꽃송이버섯은 면역력을 높여 주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암식품는데요. ■ 영지버섯은 고혈압과 심장병, 동맥경화에 효과적이며, 면역력을 높여줌

■방송일시: 2018년 11월30일(금)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 오늘이 벌써 11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이제 달력도 달랑 한 장이 남았으니,,, 올 한해 알차게 마무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똑똑한 농업 이야기... 오늘은 버섯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오늘도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 예, 안녕하세요?

▷주. 버섯하면 밥상에도 많이 올라오고, 또 약처럼 드시는 버섯도 있는데 같은 버섯이라도 종류마다 효과가 다른가 봐요? ▶김. 그렇습니다. 먹는 버섯은 크게 식용과 약용으로 구분을 합니다. 식용으로 많이 먹는 버섯은 느타리와 표고, 송이버섯이고요. 약용으로는 상황과 영지버섯 등이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버섯은 수분이 많고요. 열량이 매우 낮으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좋은 식품인데요. 오늘은 특히 건강보조식품으로 많이 이용되는 버섯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주. 그러면 몇 가지 버섯에 대해서 알아보죠. 제일 친근한 게 표고버섯이 아닌가 싶어요. 표고버섯은 어떤가요? ▶김. 표고버섯은 동양 요리에서는 가장 많이 쓰이는 버섯입니다. 표고버섯에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표고버섯 100g을 1주일간 음식으로 꾸준히 먹은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 주고요. 감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감기 몸살로 오한이 나면서 몸에서 열이 날 때, 표고버섯 말린 것으로 8개 정도에, 물 세 컵을 붓고, 반으로 줄 때까지 약한 불에 달여서, 하루 세 차례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 그리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없어서 못 먹는 송이버섯이요... 송이버섯도 몸에 좋을 것 같은데요.. ▶김. 송이버섯은 좀 귀하고 비싼 것이 흠이긴 합니다만, 오래된 소나무 밑에서 자라서 향기로운 솔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송이버섯은 열량이 적고 비타민 B2가 많이 들어 있어서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내려줘 동맥경화나 심장병, 당뇨병이나 담석증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송이버섯은 비타민D와 베타 글루칸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변비를 예방할 뿐 아니라 대장암까지도 예방할 정도로 좋은 식품이라 하겠습니다.

▷주. 쇠고기 맛이 나는 버섯도 있다고요? ▶김. 네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버섯도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구우면 쇠고기 맛이 나면서 염증을 예방하고 혈당을 낮춰 주는 효과와 기침을 멎게 하는 기능성을 지닌 버섯이 농촌진흥청 연구팀에 의해 개발이 됐습니다. 버섯의 품종은 ‘아위느타리버섯’이고요. 이 품종은 새송이버섯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버섯의 향도 좋고, 육질도 쫄깃쫄깃하면서 구워 먹으면 쇠고기 맛이 나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좋아하는 버섯입니다. 이 버섯은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일본과 미국 등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어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 버섯 한 송이에 100만원이나 하는 버섯도 있다고요? ▶김. 네 소나무와 참나무 밑에서 자라는 버섯인데요. 자연산은 너무 귀해서 1kg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버섯이 있습니다. 바로 꽃송이 버섯이란 놈입니다. 꽃송이버섯은 면역력을 높여 주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암식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요즘은 원목재배 기술이 개발되면서 인공으로 생산하는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인공재배한 꽃송이버섯은 대략 1kg에 10만원 정도하는데요. 주로 약용이나 건강식품으로 많이 소비가 되고 있는 버섯입니다.

▷주. 네.. 그리고 이 버섯들은 거의 약처럼 생각이 들어요. 상황버섯과 영지버섯도 알아볼게요. ▶김. 먼저, 상황버섯은 항암효과가 있는 버섯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본초강목』을 보면, "여성의 자궁 출혈과 생리불순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이 돼 있습니다. 자궁출혈과 생리불순으로 고생하는 여성은 상황버섯을 볶아서 가루를 낸 다음, 공복에 8g씩 술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영지버섯은 불로초라고도 부르는데요, 본초강목에 보면, 인삼과 함께 좋은 약재로 기록돼 있습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오래 살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버섯"으로 소개가 돼 있습니다. 영지버섯은 고혈압과 심장병,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고요. 면역력을 높여 기침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주. 끝으로 잡채, 탕수육에서 볼 수 있죠. 목이버섯은 어떤가요? ▶김. 예, 잡채나 탕수육의 재료로 많이 쓰이는 버섯이 바로 목이버섯입니다. 목이버섯은 오래된 활엽수의 마른 가지에서 자라는데요. 흰 것과 검은 것이 있습니다. 특히, 검은 목이버섯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말린 것 9개면 하루 섭취 권장량을 채울 만큼 많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목이버섯은 빈혈을 예방하고 새치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버섯은 습기와 열이 많아서 너무 많이 먹으면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네, 오늘은 우리 몸에 좋은 버섯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참으로 용도가 다양하네요. 우리 몸에 좋다는 버섯... 많이 들 드시고 추위도 이겨 내고... 활기찬 하루 되시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