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포천시 산하 A하수처리장 위탁운영업체 5년간 총 2만여 회 상습 조작

  • 입력 : 2018-11-15 16:45
  • 수정 : 2018-11-15 16:57
포천시 산하 A하수처리장 위탁운영업체 지난 '13년-'17년까지 5년간 총 2만여 회 상습 조작...
한국환경공단은 TMS 감시에 헛점 드러내...

[앵커] 수질 원격감시장치(TMS) 조작하거나 하수 무단 방류한 공공 하․폐수처리장 등 8곳을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산하 A하수처리장 위탁운영업체의 경우는 5년간 수질 TMS를 2만회 이상 상습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윤상식기잡니다.

[리포트]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공공 하수.폐수처리장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수질측정 상수값 임의변경, 시료 바꿔치기, 영점용액 바꿔치기 등 수질원격감시장치(TMS)를 조작한 5곳과 미 처리 하수를 무단 방류한 3곳을 적발했습니다.

이중 경기도 포천시 산하 A하수처리장 위탁운영업체는 지난 2013년-2017년까지 5년간 총 2만여 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조작했습니다.

이 업체는 변경 이력 정보가 자동 저장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변경 이력이 남지 않도록 비밀모드로 바꿔서 사용했습니다.

비밀모드로 바꾸면, 전압값 변경 이력이 저장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TMS실 출입문 개폐여부를 실시간 감시했지만, 창문으로 넘어 들어가 TMS를 조작하는 것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는 한국환경공단의 TMS 감시 대책에 대한 헛점을 드러낸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질 원격감시장치(TMS) 조작 우려가 있는 비밀모드가 탑재된 측정기기에 대한 점검 강화 등의 개선 대책과 함께 한국환경공단의 TMS감시에 대한 대책방안도 마련돼야겠습니다.

KFM경기방송 윤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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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