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미사일기지 이미 파악…폐기의무 담은 협정없어"

  • 입력 : 2018-11-13 12:28
"한미, 군사용 위성으로 파악…해당 기지는 단거리 미사일용"

[KFM 경기방송 = 김예령 기자] 청와대는 '북한 내 미신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20곳의 미사일 기지 중 최소 13곳을 확인했다'는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발표와 관련해 "한미 정보 당국이 이미 파악하고 있던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보고서의 출처는 상업용 위성인데 한미 정보 당국은 군사용 위성으로 훨씬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는 비밀기지 중 한 곳으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의 미사일 기지를 지목한 데 대해서는 '단거리 미사일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BM과는 무관한 기지라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이 분석을 두고 북한이 '큰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한 뉴욕타임스의 주장에 김 대변인은 "북한이 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고, 해당 기지를 폐기하는 게 의무조항인 어떤 협정도 맺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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