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89%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도입 찬성

  • 입력 : 2018-11-08 16:10
  • 수정 : 2018-11-08 17:36
회계관리시스템 민간 어린이집 '확대필요' 의견도 88%
어린이집 재정운영에 부정적 시각 높고(81%), 보육예산 집행의 투명성 더 중요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도입 찬반

[앵커] 경기도민 10명중 9명 정도가 도가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을 민간어린이집까지 확대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정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도민들의 공감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박상욱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지난달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매우 찬성'(60%)과 '대체로 찬성'(29%)을 포함해 응답자의 89%가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도입에 찬성했습니다.

반면, '반대' 의견은 7%에 불과했습니다.

회계관리시스템의 민간어린이집 확대에 대해서도 '매우 필요하다'가 56%, '어느 정도 필요하다' 32%로, 응답자의 88%가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린이집 업계의 회계처리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재무.회계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이 12%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81%에 달했습니다.

회계관리시스템 도입에 반대하는 유관단체들의 집회에 대해서는 '공익적 측면에서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61%였고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보장해야 한다'는 33%였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어린이집에서 이용하는 민간 회계프로그램 대신 재정운영 실태를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도민들의 공감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기도는 올해 9월부터 어린이집 재정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부터 '경기도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시행중입니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자율적으로 시스템 사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등은 "현재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히 투명성이 확보돼 있다"며 시스템 도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7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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