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승용차, 트럭 초미세먼지 발생 주원인...규제 강화될 것

  • 입력 : 2018-11-07 18:23
  • 수정 : 2018-11-08 01:16
  • 20181107(수) 2부 오늘이슈 - 김필수 자동차학과 교수.mp3
오늘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이로써 서울 전 지역에서 노후경유차를 몰 경우 과태료 10만원을 물게 됐는데요. 그런데 이 조치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부에서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와 그 내용 나눠봅니다.

■방송일시: 2018년 11월 7일(수)
■방송시간: 2부 저녁 6: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1107(오늘이슈)

◈2.5t 트럭 이상 단속하는 LEZ제도. 유럽 100개 도시 이상 시행해 효과...우리나라에서도 강화될 것.
◈디젤 승용차, 트럭 미세먼지 발생원인 차종. 정부, 조기 폐차시 보조금 지원.
◈하이브리드, 수소차, 전기차 등 정부 지원 및 세제혜택 커...지자체마다 지원 금액 다르니 확인 필요.
◈BMW 차량화재 원인 발표...제조사 조사 발표한 ‘바이패스’ 아닌 밸브와 쿨러 부품 지목.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부품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문제 가능성 높아”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어제 오늘 뿌연 미세먼지로 꼭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안개 속을 걷는데 이게 다 먼지라고 생각하니까 더 무서운 거 있죠. 그 때문에 오늘 서울, 인천, 경기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과연 이 조치가 실효성 있는 조치인지,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이하‘김’) : 안녕하세요.

▷소 : 지금 총중량 2.5톤 이상 차량 32만 대를 단속한다고 하는데요. 효과적인 방법입니까?

▶김 :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부분들은 자동차가 끼치는 영향도 작지 않고요. 그런 측면에서 분명 효과는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 주택가가 도로변에 접한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인체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다른 요소보다 크다고 볼 수 있어요. 더욱이 2.5t 트럭 이상은 LEZ(Low Emission Zone)제도를 시행을 하고 있는데. 이미 유럽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후화된 화물차, 디젤차의 경우 한 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양이 일반 승용차의 수 십 배분에 해당됩니다. 노후화된 디젤 트럭의 경우 더더욱 문제점이 있어서 국내에서는 이미 LEZ제도를 시행했지만 유명무실했거든요. 본격적으로 미세먼지 문제가 누적되면 수도권, 특히 서울/경기/인천 쪽에서는 강화될 것이라 보고 있고. 하나의 조치라고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소 : 전국 미세먼지 배출량에 자동차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 크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비율을 차지할까요?

▶김 :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50%가 중국에서 넘어오는 부분이거든요. 미세먼지는 국내의 영향과 중국의 영향이 복합적인데요. 평균치로 보면 중국이 반 정도 되고 국내 요인이 50% 정도 되는데요. 전체적으로 자동차가 끼치는 부분은 12,13% 정도가 됩니다. 10%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말씀드린 대로 차에서 직접 뿜어져 나오면 도로를 걷는 보행자나 주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특히 자동차 관련 부분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시행하기보다 개인적인 참여가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가장 큰 효과일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효과는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소 : 차 박사님이시니까요. 가장 많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차종은 무엇인가요?

▶김 : 요새 디젤 승용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거든요. 미세먼지의 원인물질 중 하나가 질소산화물입니다. 질소산화물이 공기 중에서 다른 화합물과 조합이 되면서 미세먼지로 바뀌거든요. 질소산화물을 많이 배출하는 게 노후화된 디젤차입니다. 이중 노후화된 디젤트럭이 더 문제라고 볼 수 있고요. 1t 트럭의 경우 10년 이상 된 것들은 많이 배출을 하고 있거든요. 정부에서 조기 폐차할 때 보조금을 주는 이유가 그렇고요. 디젤차에 대한 부분은 규제가 되면서 판매율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고요. 대체차종인 하이브리드 차라든지 전기차, 또 올해부터 판매된 수소연료전지차는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있고요. 현실적으로 가장 소비자에게 근접한 것이 하이브리드 차종입니다. 특히 미세먼지 같은 환경적인 부분으로 개선된 친환경 자동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 : 전기차, 수소차, LPG차량,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다 바꿔야 하나요?

▶김 : 맞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완벽한 건 아니지만 엔진과 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과도기적인 모델로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완전한 무공해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인데. 이 부분은 경착륙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서. 말씀드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2,30년 동안의 과도기 모델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소 : 친환경 차를 구입할 때 지원은 많이 됩니까?

▶김 : 우리나라 정부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이 지원해주는 편입니다. 특히 친환경차 3총사 중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은 나온 지 20여 년이 됐거든요. 본격적인 판매도 늘고 있고 일반 내연기관차에 대비해서 가격도 그리 높지 않고요. 세제혜택 300만 원 정도 되고요. 또 올해까지 50만 원 정도 보조금을 지원했는데.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고 판단해서 내년부터 보조금 지원은 없어집니다. 보조금은 없어지지만 세제혜택은 계속 진행되고요. 또 이것보다 진전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있는데요. 현재 600만원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소 : 국가에서 일괄적으로 주는 건가요, 아니면 지자체마다 다를 수 있는 건가요?

▶김 : 중앙정부에서 주는 보조금과 매칭펀드라고 해서 지자체에서 주는 대금이 조금씩 다릅니다. 지역적인 차이는 분명히 있고요. 전기차는 올해까지 평균 2천만 원 되거든요. 그런데 중앙정부에서 1200만원. 지자체에서 700, 800만원. 그보다 적은 지자체도 있기 때문에. 지자체마다 전기차를 예로 들면 200, 300만 원 정도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 : 3천만 원인데 2천만 원 지원해주면 얼마나 좋아요.

▶김 : 전기차가 4천만 원 정도 되는데요. 2천만 원 지원해줘서 그걸로 구입하니까 내연기관차하고 가격이 똑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 : 지금 이런 질문도 올라왔습니다. ‘10년 된 버스와 5년 된 버스 중 어떤 것이 더 많이 배출됩니까?’ 그러니까 10년된 CNG버스와 5년 된 디젤 버스 중에 어느 쪽이 더 배출이 많이 됩니까? 이런 질문이신 것 같아요.

▶김 : 비교하기 쉽지 않습니다. 주행거리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고 있고요. 문제는 CNG 자체가 친환경적인 부분이 더 많습니다. 11년까지 사용할 수가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디젤은 근본적으로 지저분한 연료입니다. CNG는 깨끗한 연료거든요. 근본적으로 많이 배출하는 게 디젤이기 때문에. 디젤이 5년 정도 됐다고 하면 배기처리장치를 어떻게 장착했고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비교하긴 어렵더라도 관리가 잘 됐다면 비슷할 것으로 판단되고요. 그렇지 않다면 CNG가 더 낫다고 볼 수 있죠.

▷소 : CNG 살짝 우세?

▶김 : 예. CNG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디젤 자체는 지저분한 연료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디젤 차가) 배기처리장치를 장착했다 하더라도 문제점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CNG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소 : 오늘 또 자동차 관련해서 뉴스가 있었어요. 올해 BMW 차량이 잇달아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차주 분들은 물론 다른 시민들도 BMW차 주차를 막는 등 불안함에 떨어야 했는데요. 그동안 BMW 차량 화재 원인을 조사해왔잖습니까. 기존의 뉴스에서 소개가 되긴 했습니다만. 그 이후에도 진상규명을 계속 해왔어요. 그 조사단에 교수님도 들어가셨습니까?

▶김 : 저 안 들어갔습니다. 요청은 여러 번 있었지만. 전체적인 그림만 그려서 중요한 자료를 보내주고요.

▷소 : 들어가면 일이 많습니까?

▶김 : 그것도 그렇고요. 복잡하죠. 아마 이런 인터뷰도 할 수 없을 겁니다. 보안각서를 쓰기 때문에. 관련 되서는 아예 이런 인터뷰를 못합니다.

▷소 : 그런데 오늘 BMW차량 화재 원인이 제조사 측에서 이야기한 것과 다른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김 : 맞습니다. 다음 달 최종보고 때까지 남아있는 키워드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여러 번 언급한 것들이 입증된 부분도 많이 있어요. 중요한 것 중 하나가 BMW의 리콜 방법이 틀렸다는 거죠. BMW가 이야기했던 바이패스에 대한 부분들은 해당이 안 된다고 언급이 됐고요. 특히 화재발생 조건 중에서 디젤 밸브가 고착이 되고 쿨러가 누수된 상태, 두 가지 부품이 문제가 됐을 경우.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배기후처리장치라고 해서 매연여과장치인 DPF가 있습니다. 일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서는 DPF라는 매연여과장치와 EGR이라는 장치 두 개를 같이 사용하지 않아요. 뜨거운 배출가스를 한꺼번에 사용하게 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두 가지를 별도로 사용하는데. BMW는 이상하게 설계할 때 한꺼번에 사용해서 그 부분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거든요.

▷소 : 매연이 덜 나오게 하기 위해 (내부에서) 한 번 더 돌렸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김 : 그렇죠. 좀 더 감소시키기 위해서 무리하게 썼다는 건데. 오늘 발표에서는 이것을 같이 씀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걸 확인했고요. EGR밸브도 문제가 있어서 화재 요인 중 하나라고 발표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EGR 밸브하고 EGR쿨러에 대한 누수 및 고착되는 이유가 하드웨어적인 부품 불량인지, 아니면 소프트웨어를 너무 무리하게 써서 고장 났을 수도 있거든요. 항상 저희가 강조했던 소프트웨어를 앞으로 남은 한 달 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핵심 스모킹 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 달 사이 최종보고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방향이 바뀔 것으로 보고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화재가 더더욱 확산된 이유는 말씀드린 소프트웨어적인 설명 이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거든요. 따라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이고. 오늘은 상당히 진전된 발표라 보고 있습니다. BMW리콜 방법도 기존의 방법과 다른 부분이 확인됐기 때문에. 원인이 다를 가능성이 높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소 : 그러면 BMW측에서는 조사단의 원인과 다르게 발표했기 때문에. 리콜을 했다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 아닙니까? 왼다리가 가려운데 오른 다리를 긁은 상황이잖아요.

▶김 : 문제가 되는 게 바로 그겁니다. 얼마 전에 리콜을 했던 차량에서 화재가 생겼거든요. 부품만 바꿔서는 의미가 없다는 뜻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리콜 방법이 잘못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한 달 사이에 나올 결과가 정말 중요하고요. 또 우리나라를 기점으로 해서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2백만 대 리콜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전 세계적인 BMW차종의 문제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나온다면 지금의 리콜 방법이 틀렸다는 거기 때문에 일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소비자들도 정확한 원인을 요구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오늘 발표도 의구심이 많이 가는 발표라고 볼 수 있고. 그런 측면에서 향후 마지막 단계인 소프트웨어, 즉 제어프로그램에 대한 부분들이 어떻게 돼 있느냐에 따라 정확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어서. 이에 따라 은폐여부라든지 실제적으로 리콜 방법이 틀렸다는 것, 그리고 본사 차원에서 차를 잘못 설계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완전히 나온다면 확실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 : 그런데 리콜이 잘못됐다고 하면. 차량 화재 등이 좀 더 많이 생겨야 하는 것 아닌가요?

▶김 : 지난 여름과 달리 날씨가 추워지면 엔진이 열이 올라가더라도 한계가 있습니다. 폭염 때 우리나라에서 화재가 생긴 이유는, 1,2도 차이 때문이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올 폭염에 화재가 집중된 원인, 특히 외국은 괜찮은데 우리만 발생했다는 건 우리만의 특수한 부분이 적용됐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대로 제어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에 손을 댔을 가능성이 높고요. 오늘 발표된 자료 중 EGR쿨러 밸브는 우리나라 회사가 만드는 것도 있지만 독일 회사가 만드는 부분도 있어요. 쿨러는 우리나라 부품이지만 EGR밸브는 독일 제품인데. 둘 다 넘버 투 넘버 쓰리에 해당하는 굉장히 잘 만드는 회사들이거든요. 이 두 개 부품이 동시에 고장 날 확률은 거의 제로거든요. 두 개가 동시에 고장 난다는 건 불가능하고. 결국 두 개를 무리하게 운영시키는 제어프로그램에 손을 댔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소 : 곧 BMW입장도 나오겠네요.

▶김 : 맞습니다.

▷소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 감사합니다.

▷소 : 지금까지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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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