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농업정보 / 몸에 보약이 되는 열매들

  • 입력 : 2018-11-02 06:37

[굿모닝코리아] 농업정보 / 몸에 보약이 되는 열매들

■ 무화과에는 탄수화물과 칼슘, 비타민C 풍부,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음. ■ 대추는 장 기능 회복, 신경 안정, 노화 방지 기능이 있음 ■ 오미자는 환절기 기침․가래나 만성기관지염과 편도선염 등에 효과, ■ 구기자는 비타민C가 오렌지보다 18배나 많이 함유,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효과.

■방송일시: 2018년 11월2일(금)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 결실의 계절 가을... 이제는 정말 꽉 찬 가을이 됐는데요, 가을을 보내면서 꼭 챙겨야 할 열매들이 있다고 합니다. 보약이 따로 없다고 하는데요. 오늘 똑똑한 농업 이야기... 몸에 보약이 되는 가을 열매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과 함께할게요. 팀장님, 안녕하세요?

▷주. 네, 요즘 챙겨두시면 좋은 열매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 예,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죠. 특히 가을 햇살을 받은 열매에는 영양소가 많은데요. 말려서 약으로 쓰면 몸에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해 지는 가을철에 제철 열매로 건강을 챙겨보면 좋지 않겠난 싶어서 준비를 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가을철에 먹으면 좋은 열매 중에서 무화과와 대추, 그리고 오미자와 구기자, 은행 등 가을 열매 5형제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주. 그럼 하나하나 좀 살펴보죠... 먼저 무화과 말씀을 하셨는데 무화과는 어떤가요? ▶김. 무화과는 꽃이 없다고 해서 무화과라고 부른답니다. 무화과는 생식하거나 말려서 먹고요, 잼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무화과에는 탄수화물과 칼슘, 그리고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습니다. 또한, 무화과에 들어 있는 과당과 포도당은 소화 흡수가 잘 되고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휘신’이라는 성분은 고기를 연하게 하기 때문에 고기를 잴 때 연육재료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 네.. 그리고 대추를 또 빼놓으면 안 되죠? ▶김. 그렇습니다. 약방에 감초격인 대추는 장 기능을 회복시키고, 신경을 안정시켜 줌은 물론, 노화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속담에 ‘양반 대추 한 개가 아침 해장’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에 좋고요. 약을 달일 대나 한방 건강식을 만들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기 때문에 약방에 감초라고 불리고 있습니다.대추는 잠을 잘 못자거나, 자면서 꿈을 많이 꾸는 사람, 또는 화를 잘 내고 짜증을 잘 부리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몸이 차고 허약해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나 몸이 자주 붓는 사람도 먹으면 좋습니다. 동의 보감에 다르면, 대추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속을 편안하게 하고 장을 보호하며 오래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늙지 않는다. 라고 기록이 돼 잇을 정도로 좋은 식품입니다.

▷주. 그렇군요... 이번엔 오미자를 살펴볼까요? ▶김. 열매는 하나인데 맛은 다섯가지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오미자입니다.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의 다섯가지 맛을 내는데요. 특히, 사과산과 주석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신맛이 강합니다. 오미자는 환절기 기침․가래나 만성기관지염과 편도선염 등에 효과가 있고요. 입이 마르고 갈증이 심할 때 먹어도 좋습니다. 오미자는 신경을 이완시켜 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므로 특히 수험생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에게 좋은 열매입니다.

▷주. 그리고 제가 요즘엔 가끔 차로 마시는데... 구기자는 어떤까요? ▶김. 구기자에는 비타민C가 오렌지보다 18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큽니다. 눈이 침침해지고 현기증이 나거나 피곤할 때 먹으면 좋습니다. 동의보감을 보면, ‘구기자는 맛은 달콤하고 독이 없으며, 잎과 열매는 몸이 허한 병을 다스리고, 눈을 밝게 하고 장수를 돕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기자를 임상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구기자는 고혈압과 변비, 신경통과 류머티스 질환에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그럼 끝으로 은행 살펴보죠~ ▶김. 은행은 예로부터 한방 약재와 식용으로 두루 쓰였는데요. 은행에는 단백질과 지방,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추운 겨울철 영양식으로 좋습니다. 특히 은행은 기침이 날 때 좋고요. 진해 거담제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은 날것을 먹으면 중독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은행잎에는 혈액순환을 돕는 징코민 함량이 매우 높아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고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은행잎은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약효가 20배 정도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주. 네.. 오늘은 여러 가지 가을철에 나오는 열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챙겨 드시면 오는 겨울을 든든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이 시간에는 가을철에 영양이 풍부한 열매에 대해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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