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강검진' 둘러대고 공가휴가비 챙긴 공무원들 적발

  • 입력 : 2018-10-23 14:12
4년간 323명 적발…약 4천만 원 전액 환수

[KFM 경기방송 = 박상욱 기자] 건강검진으로 속여 공가를 낸 뒤 개인 일정을 보내고 휴가비를 챙긴 경기도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감사관실이 지난 5월부터 석 달 동안 '건강검진 공가'를 특별조사한 결과 부정 사용자가 323명, 부정사용 일수는 480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년간 건강검진을 이유로 공가를 낸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재검을 포함해 4일 이상을 부정하게 사용한 공무원이 15명이었고 최대 6일을 사용한 직원도 있었습니다.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공가를 낼 경우 직급별로 5만 원에서 13만 원의 휴가비가 지급됩니다.

경기도는 부정 사용자들이 받은 휴가비 약 4천만 원을 모두 환수하고 나흘 이상 부정 사용자들에 대해서는 훈계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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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