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잇단 靑인사 사칭사기에 "국민께 알려야"

  • 입력 : 2018-10-22 16:58
  • 수정 : 2018-10-22 17:03
文 대통령, 잇단 靑인사 사칭사기에 "국민께 알리라" 특별지시. 靑, 문제의 심각성 인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잇단 청와대 인사 사칭 사기에 국민들에 알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관계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등의 사기행각이 잇따르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한 문 대통령의 특별지시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터무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국민께 소상히 알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라 생각하고 신고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많게는 4억 원을 사기 당하는 등 점점 액수와 건수가 누적돼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이런 사례에 전혀 개입된 바 없고, 향후에도 위법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춘풍추상의 자세로 엄정한 근무 기강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불법행위 가담이 조금이라도 확인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징계 및 수사 의뢰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중요 직책에 있는 사람이 사기행각과 관련돼 있다면 국정 수행의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태이기 때문에 이런 사례를 접할 경우 청와대 또는 검찰·경찰 등 관련 기관에 즉각 신고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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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