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헌 이르면 이번 주 구속영장, 엿새 동안 '모르쇠' 일관

  • 입력 : 2018-10-21 19:05
법관사찰·비자금 조성·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재판거래 의혹 등

[KFM 경기방송 = 오인환 기자] 검찰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영장을 이르면 이번 주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엿새 동안 모두 네 차례 임 전 차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법관사찰과 비자금 조성 의혹,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 소송의 재판거래 의혹까지 그가 받는 혐의의 상당 부분에 대해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임 전 차장은 조사 첫날부터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법원행정처 차장으로서 정당한 업무였다'는 식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전 차장은 법원 자체조사 때부터 법관사찰 등 대부분 의혹 사안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됐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청구는 확실치 않은 상태입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번 수사 내내 지속되고 있는 법원과 검찰의 신경전이 다시 고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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