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설업계, '표준시장단가' 적용 철회 요구 대규모 집회 진행

  • 입력 : 2018-10-16 16:48
  • 수정 : 2018-10-16 18:28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 2천여명 도청 앞 집회 열어
"경기도, 표준시장단가 적용 방침 철회하라"
경기도의회, 오는 30일 공청회 열고 타당성 따져볼 것

경기도 건설업계 집회 현장[앵커] 경기도의회 임시회가 열린 오늘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가 경기도청을 찾아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기도의 100억 원 미만 공공건설공사의 표준시장단가 적용 방침을 철회하라는 건데요.

경기도의회는 해당 조례안의 안건 상정을 일단 보류하고, 오는 30일 공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우리의 강력하고도 단호한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100억미만 공사에 대한 표준시장단가 적용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 9개 업체, 2천여 명의 건설인들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청 앞에서 '경기도 표준시장단가 확대 규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의 표준시장단가 적용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동민 베델건설 대표입니다.

(녹취) "중소 규모 공사의 원가를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것으로 공사의 품질과 안전은 물론 지역의 일자리 감소와 중소기업의 생존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앞서 지난 5일 경기도가 해당 조례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해지만 경기도의회는 이번 임시회 안건으로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관련 공청회나 토론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이 빠졌다는 이유입니다.

조재훈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입니다.

(인터뷰) "절차를 우리 (경기도)의회에서는 공청회랑 토론회를 통해서 의견들을 수렴하고 정확하게 어떻게 하는 것을 도민들이 원하는 지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30일 경기도청 실국장과 건설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100억 원 미만 공공건설공사의 표준시장단가 적용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건설업계와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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