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유은혜, 인정할 수 없어" 교육위 국감 한때 파행...

  • 입력 : 2018-10-11 15:24
  • 수정 : 2018-10-11 17:38

[앵커] 오늘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는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놀고 여야가 격돌을 벌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아직 유은혜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며 차관에게 대신 질의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은혜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정감사에 취임 후 처음 출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 자리에서는 유 부총리 임명을 놓고 여야 간 불꽃 튀는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유 부총리 증인선서 직전, 유 부총리의 범법행위 해결 후 교육부 장관으로서 증인선서가 맞다며 유 부총리에 대한 비판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입니다.

(녹취) "인사청문회에서 11건의 의혹이 제기됐는데 3건에 대해선 여전히 범법행위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유 부총리가 인사청문회나 대정부질문 때 피감기관 사무실 임대에 대해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이행하지 않고 있고, 교육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야당의 의사진행 발언 제한을 요구했습니다.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요구해 정회를 선언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유 부총리를 인정할 수 없다며 곧바로 퇴장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사이, 겨우 증인선서와 인사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약 20분 후 속개된 국감에 재입장 한 한국당 의원들은 유 장관 대신, 박춘란 차관에게 대신 질의했고, 이후에도 유 후보자에 대한 공세는 이어졌습니다.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정치인이 교육부 수장이 되면서 백년지대계여야 할 교육일정이 장관의 정치일정에 따라가고 있다”며 유 부총리가 약속한 고교무상교육 1년 조기 시행과 유치원 방과 후 영어교육 금지 완화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올해 세수 확보 내용 가운데 고교 무상교육을 1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 부총리의 정책을 치켜세웠고, 한국당에 대해서는 국감장을 정쟁의 장으로 만든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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