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자체 교류, 김정은 위원장과 구두합의'

  • 입력 : 2018-09-21 16:28
  • 수정 : 2018-09-21 16:43
수원시 등 지자체 '남북협력' 기대감 상승
수원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리그 구상

사진=평양공동취재단[앵커]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 가능성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자체 차원의 교류에 대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구두합의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국민보고에서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 합의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것 외에도 추가 합의 사항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지자체간 교류 활성화 역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구두합의했다고 문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수원시 등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 각 지자체에서 남북 교류사업을 준비하는 가운데 가장 큰 관건은 북한의 지자체간 교류 허용 여부였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입니다.

(녹취)"북한은 아직까지 도시 차원의 개별적 통치.관리가 허용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도시간의 협력과 교류를 하도록 방침만 내리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날을 하루 빨리 맞이했으면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자체간 교류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면서 남북 협력사업을 준비하던 지자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원시는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시는 여자아이스하키팀 프로 창단을 준비하고 있고, 더 나아가 남북한 공동 리그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보다 긴밀한 남북 교류.협력을 위해선 중앙정부 뿐 아니라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한만큼 그동안 막혀 있었던 남북한 지자체간 교류의 길이 활짝 열릴지 주목됩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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