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최대 버스업체 노조 2곳 '총파업' 결정... 교통대란 오나?

  • 입력 : 2018-09-19 16:18
  • 수정 : 2018-09-19 17:32
수원여객, 용남고속 노조 내일부터 모레까지 1차 총파업 예고
수원시, "전세버스 투입, 막차시간 조정 등 교통대란 막을 것"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앵커] 용남고속 노사의 임금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수원여객과 용남고속은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수원 시내버스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두 업체의 파업으로 시민들의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남고속 노사는 오늘(19일) 새벽 2시 30분까지 총 7시간 30분가량의 막판 임급협상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용남고속 노조는 이미 최종 협상이 결렬된 수원여객 노조와 함께 내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이번 파업은 내일과 모레에 한해 1차적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에는 모든 노선이 정상적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노조 관계자입니다. (인터뷰) "20~21일이요. 그리고 5일 연휴 쉬고 27일부터 전면 2차 총파업이요. (극적 타결 가능성이) 아직은 별다른 조짐이 없습니다."

수원여객과 용남고속이 운행하고 있는 수원 시내버스는 총 900여대로 전체 101개 노선.

총파업에 따라 수원시민들은 출퇴근길 대규모 교통대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원시는 이에 대비해 파업 노선에 전세버스 60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를 최대한 증차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버스는 광역버스 운행중단 기점인 수원버스터미널에서 광교중앙역과 광교역을 오가는 지하철역까지 무료로 운행될 계획입니다.

또, 광역버스 운행중단에 대비해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신분당선 운영기관에 출퇴근 시간대 임시열차 추가 투입과 막차 시간 연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버스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택시 부제도 일시적으로 해제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입니다. (인터뷰) "두 회사가 전체 버스노선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서 우리 시민들이 겪게되실 불편을 생각하면 걱정이 큽니다. 시로써는 전세버스 투입을 통해 여러방법을 찾고 있습니다만 불편이 예상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한편, 노조 측은 연휴가 끝난 27일과 28일에도 2차 파업을 예고하면서 파업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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