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상교복' 지원 방식 어떻게? 여론전 '가열'

  • 입력 : 2018-08-13 16:34
  • 수정 : 2018-08-13 17:17
경기도 무상교복 지원 방식 논쟁 '원점'
도의회, 대상자 여론조사 실시 방침 밝혀
오는 28일 임시회에서 해당 조례안 통과시킬 방침

경기도무상교복

[앵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무상교복' 지원 방식을 놓고 대대적인 여론조사를 벌인다고 밝힌 가운데 각 단체들이 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는 24일 '경기도 학교 교복지원 조례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는 만큼 관련 단체들의 여론전은 점점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시행될 '경기도 무상교복' 지원 사업 여론조사 시행을 앞두고 관련 단체들의 여론전이 뜨겁습니다.

당초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은 지난 3월 발의됐지만, 현금이냐 현물이냐 하는 지급 방식 등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해 2차례나 심의가 미뤄져 보류된 상태입니다.

도의회가 현물 지급 방식의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조례안'을 추진한 데 대해 일부 교복업체와 학부모 단체가 '현금' 지급 방식을 요구해 논쟁은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용인교육시민포럼, 파주상상교육포럼 등은 오늘(13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교복을 선택해 지급하는 방식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교복 구매에 있어서 핵심 선택 조건은, 품질과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인바 이는 현행 구매 시스템인 학교주관구매만이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며, 현금 지급 방식은 학교주관 구매 시스템을 붕괴시켜 교복 가격의 상승을 불러일으키고..."

이와 관련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무상교복 지원 대상자인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물과 현금, 교복 구입 전용 바우처 등의 지원방식에 대한 의견을 수집할 예정입니다.

조광희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장입니다.

(인터뷰) "(여론조사는) 이번 달 말일 전후로 될 것 같은데요. 학교를 선정을 하고, 초등학교 하나, 중학교 하나 31개 시군별로 다. 일단은 무상교복의 취지를 말씀을 드리고, 무상교복의 취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현물이냐, 현금이냐...다 (입장이) 달라요. 학부모들하고 학생이 다르고 초등학교하고 중학교 다르고..."

경기도 무상교복 지원 방식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여론조사 문항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달 말까지 무상 교복 지원 방향을 결정하고,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조례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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