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여름엔 포도가 보약! - 농촌진흥청 김용길 방송팀장

  • 입력 : 2018-08-10 10:27
  • 20180810_김용길.mp3
■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포도, 여성에게 특히 좋아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흑보석’ 품종, 당도와 산도가 높아 새콤달콤
■ 껍질째 먹는 포도 홍주씨들리스, 노화 예방에 탁월
■ 포도의 하얀 가루 많을수록 당도 높아

0810_김용길(2부) 농촌진흥청 김용길 방송팀장과 함께 2천 5백만 수도권 시민을 위한 최신 농업 정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방송일시: 2018년 8월 10일(금)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요즘 한창 제철을 맞은 과일이 있죠? 바로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포도인데요. 새콤달콤한 맛이 그만인 포도, 포도가 우리 몸에 그렇게 좋다고 하네요. 똑똑한 농업 이야기... 오늘 이시간에는 포도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이하 ‘김’): 네, 안녕하세요!

▷주: 시장에 가 보니까. 포도가 많이 나와 있던데요. 저도 포도를 좋아하는데, 포도가 영양 만점이라고요?

▶김: 요즘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벌써 시중에 많이 나오는 포도를 드시면 지친 몸을 회복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포도는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특히 여성에게 좋은 농산물인데요. 포도에는 포도당과 주석산 그리고 펙틴과 타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장 활동을 촉진시키고 해독작용을 합니다. 또한, 포도에 들어 있는 칼슘과 철분은 피로회복과 소화불량, 그리고 갈증해소 등에 좋습니다. 때문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특히 많이 권하는 과일 중의 하나라 하겠습니다. 최근에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포도 껍질에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고요. 다이어트와 미용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 경기도 지역에서도 포도가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추천해 주실만한 포도가 있나요?

▶김: 예, 제 고향이 화성 시인데요. 화성시에서 생산되는 송산포도를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맛있는 포도는 3박자가 딱 맞아야 하는데요. 우선 품종이 좋아야 하고요. 다음이 기후와 토양 조건, 마지막으로 단맛과 신맛이 맞아야 합니다. 이러한 3박자를 잘 갖춘 포도가 바로 송산포도입니다. 송산포도는 우리 입맛에 맞는 ‘캠벨얼리’ 품종이고요. 바다와 인접한 키토산 토양이라는 점과 특히,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포도재배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송산포도가 다른 지역의 포도보다 맛있다 하겠습니다.

▷주: 그렇군요. 또 안성하면, 거봉 포도로 유명하잖아요.

▶김: 맞습니다. 거봉포도하면 역시 안성이죠. 거봉포도는 포도 알이 일반 포도보다 굵고 특히 단맛이 강한 포도입니다. 안성지역에 거봉 포도가 재배된 역사는 벌써 100년이 넘었으니까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포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거봉 포도는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고요. 껍질이 얇은데다가 씨가 적어서 먹기 또한 편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 그런데, 최근에는 거봉포도보다 더 맛과 품질이 좋은 품종도 개발됐다고요.

▶김: 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흑보석이란 품종인데요. 포도 알의 크기는 거봉과 비슷하게 크고요. 평균 당도는 무려 18.3브릭스나 되고 산도는 거봉보다 다소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포도입니다. 보통 포도는 여름철 높은 온도에서는 색깔이 잘 들지 않아 고민이 많은데, 흑보석은 이름처럼 높은 온도에서도 검은색깔이 잘 들어서 보기에도 좋고 먹어보면 맛이 좋아서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은 품종입니다.

▷주: 그리고, 씨가 없고 껍질째 먹는 포도 품종도 개발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맞나요?

▶김: 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홍주씨들리스라는 품종인데요. 포도의 영양성분은 더 풍부하면서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서 포도의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 획기적인 품종이라 하겠습니다. 이 품종에는 껍질에 노화를 예방해 주는 에피카테킨이란 물질이 일반 포도보다 무려 20배 정도 많이 들어 있고요. 당도도 거봉보다 5브릭스 정도나 높아서 달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신 개념의 포도라 하겠습니다. 특히, 이 품종은 포도 알이 잘 떨어지지 않고 과실이 단단해 수확한 후 3개월 이상 보관을 하시면서 싱싱한 채로 포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 그러면 맛있는 포도를 먹는 방법, 일단 맛있는 포도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김: 그렇습니다. 과일은 먹고 싶어 구입했는데 맛이 없으면 낭패입니다. 좋은 포도를 고르는 요령은 우선 색이 짙고 알이 굵으며 송이가 적당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송이가 너무 크고 포도알이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보기에는 좋지만 송이 속에 덜 익은 것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구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포도의 단맛은 송이의 가장 위쪽이 가장 달고,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구입할 때에는 가장 아래쪽의 포도를 따서 먹어보고 이곳이 달면, 안심하고 구입해도 좋겠습니다.

▷주: 알이 굵고 송이가 적당한 것, 이제 맛있는 포도를 고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김: 그렇습니다. 포도를 보관하는 온도는 0~2℃ 정도가 좋습니다. 갓 구입한 싱싱한 포도를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송이에서 알맹이를 떼어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 먹으면 포도가 나지 않는 철에 포도를 먹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주: 그리고 끝으로 궁금한 게 있었는데요, 포도에 하얀 가루가 묻어 있잖아요. 농약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던데……. 그건 뭔가요?

▶김: 포도에 묻어 있는 하얀 가루는 사람 몸에 좋은 효모가 자라 당분과 함께 껍질 밖으로 빠져나온 것인데요. 이런 포도는 잘 익은 포도입니다. 따라서 포도는 하얀 가루가 많이 묻은 포도일수록 당도가 더 높아 맛이 좋습니다. 간혹 하얀 가루를 농약으로 잘못 알고 포도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포도는 봉지를 씌워 재배하기 때문에 농약이 직접 포도 알맹이에 묻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포도를 수확할 무렵에는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껍질째 드시면 더욱 좋다 하겠습니다.

▷주: 새콤달콤 건강에도 좋은 포도. 제철과일이니까요, 맛있게 드시고 건강도 챙기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똑똑한 농업 이야기... 오늘도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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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