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은(報恩)인사 적폐 청산할까?

  • 입력 : 2018-08-07 16:55
  • 수정 : 2018-08-07 18:21
문화계, 외부인사의 이사장 임명은 옥상옥(屋上屋)
경기도지사의 이사장 당연직 또는 대표이사에 이사장 권한 줘야

경기문화재단 전경 사진

[앵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이사장 공모를 진행합니다.

두 기관의 이사장 자리는 전직 도지사 시절 만들어진, 일종의 보은인사 성격이 짙은데요.

이재명 지사가 이같은 보은적폐를 이어갈지, 청산할지 문화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문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11일까지입니다.

두 기관은 기관장의 공백기간을 최소하하기 위해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여기에 덧붙여 이사장도 함께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재단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10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문화재단 이사회가 추천하는 2명, 경기도의회 의장이 추천하는 2명 그리고 경기도지사가 추천하는 인사 3명 등 모두 7명이 임원추천위원회가 되고 이사장과 대표이사 공모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역시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전당 이사회 몫인 2명의 임원추천위원을 뽑게 됩니다.

두 기관의 임원추천위원회가 각각 2명의 이사장 후보를 경기도지사에게 추천하면, 경기도지사는 이 중 한 명을 이사장으로 임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내 문화계에서는 굳이 외부인사에게 이사장 자리를 맡겨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상근이어서 직제상 별다른 역할이 없는데다, 경우에 따라서는 옥상옥이 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게 한결같은 목소립니다.

특히 경기문화재단의 경우, 이사회가 열리는 건 1년에 4번에서 5번이지만 이사장의 수당과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월 평균 350만원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의 경우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시절 당연직이던 도지사를 대신해 배우 조재현을 이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의 경우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재임기간에 홍기헌 이사장을 선임하면서 경기도 문화계가 보은인사의 보금자리로 안착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문화재단의 이사장직을 시장인 본인이 직접 수행했습니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이사장 선임 절차를 밟기 시작한 가운데, 이재명 지사가 보은인사의 적폐를 청산할 지, 지방선거 보은을 위해 적폐를 이어갈지 문화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문영호입니다.

201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