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한 주간 경제 이슈 & 주식 전망

  • 입력 : 2018-07-30 11:21
  • 수정 : 2018-07-30 11:23
  • 20180730_이인철.mp3
■ 지난 주, 무역전쟁 우려 다소 희석된 가운데 기술주들 급락세
■ 버팀목 역할 반도체산업에 대한 정점 논란 다시 제기
■ 롯데 그룹, 중국내 마트사업 철회 백화점 사업까지 정리 방안 검토
■ 은행권 올 상반기, 이자 장사로 10조원 넘는 순익 거둬

[고정]_이인철(2부) 주요 경제 이슈를 짚어 보고, 한 주간 주가 전망도 함께 해보는 월요일의 경제,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과 함께한다.

■방송일시: 2018년 7월 30일(월)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주요 경제 이슈 짚어보고, 한 주간 주가 전망도 해보는 월요일의 경제,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이하 ‘이’): 네, 안녕하세요.

▷주: 지난주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소 희석된 가운데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였다죠?

▶이: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7일 현재 2294.99에 마감, 전주에 비해 5.08포인트(0.25%)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773.98에 종료, 한 주간 17.63포인트(2.23%) 하락했습니다. 지난 23일 반도체 고점 논란과 미국과 중국이 환율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하루 만에 코스피지수는 0.87%, 코스닥지수는 4%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남북경협주(株) 강세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갈등 해소 기대 등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23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번 주에도 미국의 중국에 대한 2차 관세 발효, 2000억 달러 규모 관세 부과 가능성 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점차 약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EU 간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들어가면서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추가 대응이 없어 연초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경제 갈등이 완화되거나 해소될 가능성에 시장의 기대가 쏠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주: 그동안 우리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산업에 대한 정점 논란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요?

▶이: 지난 5년간 슈퍼 호황을 지속했던 한국 반도체 산업에 불안한 전조(前兆)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력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1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이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꺾일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도체를 양산해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철강 등 다른 주력 산업의 부진 속에서도 한국 경제를 떠받쳐왔던 반도체 산업이 하강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만의 반도체 전문 시장 조사업체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3일 DDR4 8Gb(기가비트) D램의 현물(現物) 가격은 개당 7.9달러로 올 1월 9.65달러 수준에서 18%나 떨어졌습니다. 지난 4월 9달러 선이 무너진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8달러 선까지 무너졌다. 낸드플래시(64Gb 제품 기준) 가격 역시 올해 초 4달러에서 3.3달러로 17.5% 하락했습니다. 현물 가격은 실제 시장에서 매일 거래되는 반도체 가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향후 장기 계약 가격의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지표입니다. 이처럼 주력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모두 20% 가까이 급락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지난 5년간 메모리 반도체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열풍을 타고 급성장했지만 서서히 그 끝이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 롯데그룹이 중국내 마트사업을 철회한데 이어 백화점 사업까지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이: 롯데그룹이 중국 내 백화점 사업 일부를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중국 내 5개 백화점 점포 가운데 매출이 부진한 톈진 2개 점포와 웨이하이점 등 3곳을 정리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중국에서의 백화점 사업에 어려움이 있어서 매각 등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이들 점포 철수와 관련된 확정된 안은 아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롯데는 2008년 중국 베이징에 첫 백화점 매장을 연 이후 현재 중국에서 5개 점포를 운영 중입니다. 5개 점포 가운데 임차 건물인 톈진 2개 점포와 웨이하이점 등 3곳이 우선 정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중국 선양점과 청두점은 호텔ㆍ오피스ㆍ시네마 등이 함께 들어선 ‘롯데 타워’의 복합몰 형태여서 건물 용도전환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들 매장은 일부 시설이 아직 완공이 되지 않은 곳도 있어 사업을 접기 어려운 상황이라 철수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주: SK건설이 건 설중인 라오스 댐 사고 원인을 두고 라오스 정부는 자연재해보다는 인재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요?

▶이: 라오스 정부가 SK건설이 시공한 라오스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 원인으로 자연재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인재 가능성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신성순 주라오스 대사가 29일 밝혔습니다. 신 대사는 이날 라오스 남부 참파삭 주 팍세 공항에서 라오스 재해비상대책위원장인 손사이 시판돈 경제부총리와 파니 야터투 국회의장, 부아린 봉파찬 참파삭 부지사 등을 잇따라 만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대사는 “라오스 정부는 자연재해에 비중을 두지만 시공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라오스 정부는)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댐) 설계가 그것을 버틸 수 있게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라오스 정부는 애초 시공사인 SK건설, 태국 감리회사, 설계를 승인한 벨기에 트렉터벨 등이 자체 조사 하라고 했지만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킬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시판돈 라오스 부총리는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 “SK건설과 논의 중이지만 (댐) 건설에 어떤 기술이 쓰였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것은 에너지·광산부 전문가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주: 은행권이 올 상반기에만 이자 장사로 10조원이 넘는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이: 4대 시중은행이 올 상반기 이자 장사로 거둔 이익이 10조 원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덕분에 4대 은행이 모두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29일 은행 공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모두 10조75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1.3%(1조950억원)나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기준 4대 은행의 이자이익이 10조원을 웃돈 것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국민은행이 2조9675억 원으로 가장 많은 이자이익을 올렸습니다. 이어 신한은행 2조7137억원, 하나은행 2조5825억원, 우리은행 2조4946억원 순이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신한은행이 3323억원(14.0%)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자부문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둔 덕분에 은행은 상반기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주: 지금까지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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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