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앞 불법 주정차 택시문제 심각...市는 속수무책?

  • 입력 : 2018-07-23 16:23
  • 수정 : 2018-07-23 17:25
수원역 앞 택시 승강장 정차 문제 심각
주정차 허용은 2차선까지...그러나 택시들은 불법 자행
주변 차량 급 차선 변경 등 사고 만발 지역 예고

수원역택시들[앵커] 수원역 앞 도로에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길게 정차돼 있는 모습을 쉽게 보셨을 겁니다.

택시들이 정차가 허용된 차선을 넘어서까지 불법적으로 주정차를 하고 있어 자칫 큰 사고의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설석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원역 앞 3차선 도로까지 택시들이 길게 늘어 서 있습니다.

승객들을 기다리기 위해 정차해 있는 택시들입니다.

택시들의 정차 허용 차선은 1차선이 모범택시, 2차선이 일반택시로 두 개 차선뿐이지만 택시들이 일반 주행차도인 3차선까지 침범해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는 겁니다. 수원역택시들2 택시 기사들은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인터뷰) "(택시 주정차 허용 차선은) 여기 두 개 만이에요. 저기는 승차장이 아니에요. 저쪽 뒤에서는 어차피 혼잡해요. 저 쪽에서 좌회전해서 꺾어서 들어오는 차들 때문에 거기서 다 내린단 말이에요. (승객들이) 하차를 하니까..."

수원역 로터리에서 역 방향으로 자회전하는 차량들은 길게 늘어선 택시들 때문에 주행을 멈추고 차선을 변경하기 급급합니다.

뒤편에서 직선으로 오는 차량들과 마주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도 연출됩니다. 수원역택시들3 시민들은 교통혼잡 뿐만 아니라 도로 중간에서 승하차를 시도하는 택시들로 인명 사고가 발생할까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수원의 한 시민입니다.

(인터뷰) "하루에 계속 지금 상태처럼 이런 식으로 항상 서 있다고 봐야 돼요. 만약에 뒤에서 과속하는 차량이 있다고 보면 아무래도 위험성은 좀 있다고 봐요. (사고가 날까봐) 우려가 되고 걱정스러워요."

수원시는 수년 전부터 해당 문제가 제기돼 왔지만 마땅히 단속할 대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원시 관계자입니다.

(인터뷰) "그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언론에도 (기사가) 나왔었고, 근데 아직까지도 쉽게 해결하는 방안이 나타나지 않아서요. 3차선을 못 들어가게 해놓으면 그게 저 버스정류장 있는 데 저 노보텔까지 이어질 지도 모르거든요."

택시 기사들은 불법 주정차 구역 제한시간인 5분 이내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었습니다.

수년째 같은 방법으로 계속돼온 수원역 일대 택시들의 불법 주정차.

차량 혼잡과 시민 불편,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지만 수원시는 방법이 없다며 묵인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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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