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투병하다 숨져
[KFM 경기방송 = 나정훈 기자] 소설 '광장' 등으로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최인훈 작가가 향년 84세로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최작가는 4개월 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경기도 한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습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지만 분단 현실에 갈등을 느끼고 중퇴했으며, 1959년 군 복무 중 소설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으로 등단했습니다.
1960년 '새벽'지에 발표한 중편소설 '광장'은 한국 분단 속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비판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학 교과서에 최다 수록됐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문인 단체가 주관해 장례를 치르는 '문인장'으로 치러지며, 위원장은 문학과지성사 공동창립자이자 원로 문학평론가인 김병익이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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