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고속열차 서행…레일 휘어질 수 있어

  • 입력 : 2018-07-19 17:02
'고속열차 운전 취급 세칙'따라 레일 온도 55~64도에선 서행

[KFM 경기방송 = 윤상식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레일이 늘어나 고속열차가 속도가 늦춰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달에는 천안아산∼오송 구간, 이번달에는 익산∼정읍 구간과 김천∼칠곡 구간에서 레일 온도가 55도를 넘어 열차 속도가 시속 230㎞ 이하로 제한됐습니다.

이는 온도 상승 시 고속열차 운행 속도를 제한하는 코레일의 '고속열차 운전 취급 세칙'에 따른 것으로 레일 온도가 55도 미만이면 정상 운행을 하지만 55∼64도에서는 서행 운전을 해야 하고, 64도마저 넘으면 운행을 아예 중지해야 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레일의 온도가 55도를 넘기게 되면 레일이 늘어나서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레일 온도 점검 시스템을 가동해 온도에 따른 운행 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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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