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 시외면허 전환 갈등에 애꿎은 버스기사들 피해

  • 입력 : 2018-07-12 16:29
  • 수정 : 2018-07-12 18:35
  • 7월 12일 서승택 기자.mp3
임대차 계약 지키지 않아 계약 파기 주장
애꿎은 기사들은 임금 받지 못하는 등 피해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위원회가 공항버스 시외면허 전환을 원상복구하기로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공항버스 시외면허 운행권을 얻은 용남고속은 경기도와 상대 버스업체에서 임대차 계약서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 파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버스기사들의 임금 보장입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공항버스에 대한 시외면허 전환이 확정되고 용남고속이 운행권을 얻으면서 버스기사들의 거취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버스기사들은 용남고속으로의 완전한 고용승계를 주장하면서 붉은 조끼를 입고 운행에 나서는 등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후 용남고속은 지난 5월 3일 경기공항리무진버스와 버스 양도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임대차 계약에는 버스기사들의 고용승계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운행 첫날인 지난 6월 3일, 용남고속은 약속대로 버스를 제공받지 못했고, 계약 파기를 주장했습니다.

임대차 계약서 일부 내용

그러면서 용남고속은 ‘경기도와 상대 업체에서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고용승계에 대한 부분도 이행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용남고속 관계자입니다. (인터뷰) “고용승계 조건이 차량을 가져오는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차량을 안줬잖아요 차하고 기사하고 다 같이 와야하는데 기사만 오고 차가 안왔잖아요 그래서 기사는 일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용남고속이 경기도와 경기공항리무진버스를 핑계로 기사들의 임금을 고의적으로 체불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노조 관계자입니다. (인터뷰) “급여도 안주고 휴업수당은 생각하지도 않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가 경기공항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거에요 차를 안줬기 때문에 경기공항이 차를 준거하고 안준거하고 우리 근로자하고 무슨 상관이냐, 그런데 왜 노동자한테 이유를 넘기려고 하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가 기존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핵심정책이었던 공항버스 시외면허 전환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경기도와 두 버스 업체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상황.

갈등이 계속되면서 애꿎은 버스기사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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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