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40년 현황도로 없애 주민들 반발

  • 입력 : 2018-07-11 16:29
  • 수정 : 2018-07-11 16:53
원상복구 요구하며 성남시청서 무기한 농성

금광2동 주민들

[앵커] 주민들이 40년 동안 사용하던 통행로가 반쪽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도로를 없앤 곳은 성남시. 성남시는 지적도 상, 이곳은 도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현황도로'라는 건데요.

주민들은 원상복구를 요구하면서 성남시청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청 1층에서 금광 2동 주민 70여 명이 7월 초부터 매일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40년 동안 사용하던 도로 폭을 성남시가 급격히 줄이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주민들은 편도 2차선 정도였던 도로 폭이 1차선으로 좁아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대중버스도 운행을 거부하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입니다.

(인터뷰)“이 주변에 학교가 많이 있다 보니까 차가 굉장히 빈번하게 마비가 되는 곳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줄이면 안 되요. 여기 큰일 나요. 여기 사고도 무궁무진하게 일어날 거에요.” 성남시 금광2동 래미안 아파트 입구

성남시는 지난 1월, 금광동 래미안 아파트 앞 시유지를 특정 재건축조합에 양도했습니다.

주민들은 의견수렴 과정 없이 성남시가 일방적으로 해당 부지를 금광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넘겼다고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성남시는 이미 지난 2012년 주민공람공고를 거쳐 의견청취 절차를 마쳤고, 도로 폭이 좁아지는 대신 보행로가 새롭게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좁아진 도로가 원상복구 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이겠다는 주민들.

현황도로가 정비사업 과정을 거치면서 주민들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KFM경기방송 문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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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