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카페인의 위험성을 아시나요? / 이현민 경제평론가

  • 입력 : 2018-07-11 09:48
  • 20180711_이현민 경제평론가.mp3
■ 5g 치사량, 카페인은 위험한 요소
■ 1년에 커피 512잔 마시는 대한민국, 카페인 섭취 조절해야
■ 카페인 섭취 높아지면 신체 이상 증세 불러와, 유의해야
■ 9월부터 교내 카페인 음료 퇴출, 학생 건강 위한 조치

0711_이현민(2부) 실생활과 관련된 경제 이슈를 점검해보는 수요일의 경제, 이현민 경제평론가와 함께 분석한다.

■방송일시: 2018년 7월 11일(수)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이현민 경제평론가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오늘 어떤 얘기 나눠볼까요?

▶이현민 경제평론가(이하 ‘이’): 오늘은 카페인을 다룰 겁니다.

▷주: 우리나라 사람들 카페인 섭취량이 굉장히 높다고 다들 알고 있으실 겁니다.

▶이: 그렇습니다. 커피가 독일어로는 ‘카페’라고 불리는데요, 이 ‘카페(Kaffee)’라는 단어에서 카페인이란 단어가 나왔습니다. 카페인이라는 커피의 대명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국에서 카페인을 흡수하는 경우에 3분의2가 커피를 통해서 마시게 됩니다. 미국에서 1등부터 10등까지 잘 팔리는 청량음료에 8개 제품이 모두 카페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주: 전 세계가 카페인 중독이라 봐도 되겠네요?

▶이: 카페인은 어느 정도까지 흡수를 하느냐, 소화를 하느냐 이 문제인데요. 우리가 먹는 녹차나 홍차에도 들어가 있고요, 초콜릿이나 코코아 비타민이나 진통제 이런 쪽에도, 또 커피우유에도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믹스커피는 콩고와 베트남에서 나오는 로브스타종을 많이 쓰는데, 로브스타종이 아라비카종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습니다. 사무실에서 흔히 먹는 믹스커피들, 특히 한국이나 중국은 믹스커피를 애용하는데 카페인 함량이 많은 편입니다.

▷주: 카페인은 지나치면 해로운 거죠?

▶이: 2010년도에 미국에서 시끄러웠던 사건이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닥터 페퍼이고 또 하나는 선키스트 오렌지 사건이었습니다. 어떤 내용이냐면 선키스트 오렌지 350ml에 들어가는 정량이 51mg의 카페인이 들어가야 되는데요, 직원의 실수로 4배 이상이 들어갔습니다. 238mg이 들어갔는데요, 이것 먹은 소비자들이 구토와 복통, 고열, 어지럼증을 호소해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다행히 죽은 사람은 없었는데 선키스트 오렌지 CEO가 나와서 사과하고 전부 리콜했습니다. 이렇게 과다하게 카페인 계량이 잘못될 경우 신체 이상이 나타날 수가 있고요, 그 다음에 카페인을 순수한 가루 형태로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카페인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적이 있었습니다. 2010년에 아일랜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가수였던 마이클 배드푸드가 순수한 카페인 가루 두 스푼을 먹고 음료수를 마셨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심장정지로 사망했습니다. 코카인은 1g 정도가 치사량인데 카페인은 미국에선 공식적으로는 10g 이야기하는데, 5g 정도면 먹어도 위험합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우리가 이 정도 양에 노출될 위험은 없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카페인은 위험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환기시키기 위함입니다.

▷주: 반면에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에 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잖아요?

▶이: 피로를 사라지게 하고, 기분도 좋아지게 하고요, 여기에 달콤한 디저트가 들어가면 더욱 좋죠. 이게 카페인이 들어가면 우리 몸에 즉각적으로 반응이 나오고요,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아데노신이 있는데요, 이 물질은 내가 피곤하면 눈꺼풀이 감기고, 눕고 싶고, 자고 싶고 이런 역할을 하는데요, 카페인이 들어가면 이 물질을 차단해 줍니다. 그러니까 졸음도 가시게 되고 기분도 좋아지게 되고요, 카페인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국가들이 스칸디나비아쪽 추운 국가들입니다. 이분들은 1년에 1,460 잔을 마십니다. 우리나라가 512잔을 마시는 것과 비교해서요. 이 나라는 날씨가 춥고 겨울에는 해도 일찍 떨어집니다. 하지만 근무는 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카페인을 많이 마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에 더운 나라에선 카페인 소비량이 추운 나라보다 굉장히 많이 차이가 납니다.

▷주: 우리나라도 512잔이면 많이 마시는 거죠?

▶이: 석유 다음으로 교역 규모가 제일 큽니다. 그런데 13억 7500만 인구인 중국과 인도는 아직 전통 차들이 있어서 아직도 시장이 블루 오션입니다.

▷주: 예전과 달리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커피를 마시더라고요?

▶이: 커피우유에도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식약처가 9월 14일부터 초중고교에서 커피 머신이라든지 매점에서 커피를 파는 것까지도 아예 퇴출시키도록 예고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엔 외부인, 부모님도 오시는 장소인데 이런 고카페인 음료들을 그간 판매했었는데 이것을 퇴출하는 이유는 되도록 청소년들의 신장이나 근육의 발달, 뼈의 단단함 이런 차원에서 카페인 노출을 되도록 억제시키려고 하는 것이죠. 그렇지만 청소년들도 학교 밖을 나오면 자유롭게 구입할 수는 있으니까 그런 부분은 부모님들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주: 커피 이외에도 에너지드링크에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지 않나요?

▶이: 75mg이 들어있습니다. 브랜드 커피 한 잔엔 약 75~125mg가 왔다 갔다 합니다. 이게 로스팅과 커피를 추출할 때 압력, 커피가루의 농도, 물의 양, 이런 것들에 따라서 커피의 들어가는 카페인 양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 것 중에 묽은 커피는 카페인이 덜 들어가 있고, 진한 커피엔 카페인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꼭 그렇진 않습니다. 한 잔, 두 잔 마셨으니 내가 한 잔 더 마셔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오늘 마신 커피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이미 들어가 있을 수도 있는 겁니다. 청소년들은 150mg 정도 1인당 권고 허용 기준입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브랜드 커피 한 잔 정도 Large 사이즈로 마신 경우 한 잔을 더 마신다면 정량을 넘어간 거죠. 하지만 우리가 카페인 함량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양 조절을 하는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FDA, 우리나라의 식약처 같은 경우 청량음료나 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표기하지 않아도 허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오픈’하고 계도할 것인가, 지금처럼 모르게 하고 버티게 할 것인가, 하지만 커피 회사나 음료 회사들은 카페인을 다양한 버전으로 만드는 게 청량음료라는 게 알려지는 것을 극구 부정하기 때문에 ‘에너지’라는 단어를 많이 씁니다. ‘에너지’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카페인이 더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주: 하루에 커피 두세 잔 정도면 많은 거네요?

▶이: 한두 잔 정도 드시고, 하루 정도는 디카페인 커피를 드시거나, 루이보스 차처럼 카페인이 없는 것을 마시는 게 조율할 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 드리자면, 공황장애가 있으신 분들에게 카페인이 한 번에 많이 들어가면 발작 증세가 올 수 있습니다. 환각 증세가 오고요, 이런 분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됩니다. 유전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카페인은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너무 많이 마시면 신체적인 이상이 오기 마련이니까요.

▷주: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현민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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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