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남북 통일 농구! 막을 올리다 / 최동철 스포츠 평론가

  • 입력 : 2018-07-04 10:35
  • 20180704_최동철.mp3
■ 오늘 평양에서 남북 통일 농구대회 15년 만에 열려
■ 선수와 정부대표단들 태운 군 수송기로 평양 이동,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
■ 향후 녹화중계로 농구 경기 만나볼 수 있어

0704_최동철(3부) 남북 통일 농구 대회가 오늘 평양에서, 그것도 15년 만에 열린다. 관련된 스포츠 이슈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와 함께 분석한다.

■방송일시: 2018년 7월 4일(수)
■방송시간: 3부 오전 7: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최동철 스포츠 평론가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앞서 뉴스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남북 통일 농구 대회가 오늘 평양에서, 그것도 15년 만에 열립니다. 기쁜 소식에 대한 의미 분석하고, 월드컵 소식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동철 스포츠 전문 기자입니다.

▶최동철 스포츠 평론가(이하 ‘최’): 네, 안녕하세요.

▷주: 남북 통일 농구대회가 오늘 평양에서 15년 만에 열립니다. 어제 우리 선수단과 정부대표단 등 101명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평양에 내린 것은 남북 분단이후 처음이라고 하죠?

▶최: 분단 이후 처음이죠. 지난번 우리 예술단이 갔을 때는 민항기가 갔고요, , 지난 5월 23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때 정부 수송기가 간 것이란 말이죠. 공군 수송기가 북한의 심장인 평양에 내렸다는 거, 관계자가 놀랐다는 거 아닙니까.

▷주: 평화가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 남녀 선수단, 정부 지원단, 스태프 등 101명으로 되어 있어요. 어제 옥류관에서 환영 만찬회가 있었습니다. 옥류관이 대동강변에 있습니다. 제가 91년 처음에 북한에 갔을 때 그곳에서 환영만찬을 대접받은 적이 있습니다.

남북 통일 농구는 2003년 이후 네 번째입니다. 99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적이 있고, 그 해 12월에 서울에서 북측 선수단이 내려와서 농구 경기가 열린 적이 있습니다. 2003년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농구 경기가 열렸습니다만, 다들 알다시피 지난 4.27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했죠. 사실 그 때 문재인 대통령이 경평 축구를 제의했더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농구를 제안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MBA 코트의 악동 로드먼을 다섯 번이나 평양에 초청할 정도였으니까요. 농구가 오늘과 내일 열리는 데요, 오늘은 혼합 경기입니다. 내일은 친선 경기니까 거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주: 우리나라 취재단과 중계단도 함께 갔다고 들었는데, 경기를 어떻게 볼 수 있나요?

▶최: 직접 중계는 안 됩니다. 북한과 우리나라가 방송 방식이 다릅니다. 그래서 녹화 중계방송을 하게 됩니다. 중계방송팀이 스무 명이나 갔습니다.

▷주: 실시간은 아니지만 후에 우리가 만나볼 수 있다는 거죠? 축구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축구, 초반부터 이변과 파란의 연속입니다. 우승팀으로 거론됐던 팀들도 많이 떨어졌고요? 8강 진출팀도 결정되었죠?

▶최: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에 있었던 경기, 스위스와 스웨덴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스웨덴이 1대0으로 스위스를 잡았고요, 오늘 새벽 3시에 있었던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콜롬비아를 1대1로 비긴 뒤에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잉글랜드가 8강에 진출했습니다. 잉글랜드와 스웨덴, 그 다음에 브라질과 벨기에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벨기에, 일본을 잡았죠. 정말 대단합니다. 일본은 두 골을 넣고도 세 골을 내리 내 주더라고요. 이것 역시 이변입니다. 그 다음에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경기를 벌입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이 예선탈락하지 않았습니까. 스페인, 아르헨티나, 포르투갈이 탈락한 것은 이변과 파란의 연속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사실 우리나라가 스웨덴을 만나서 0대1로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사실 스웨덴을 약하게 봤어요. 키만 크고 체격만 큰 줄 알았더니 8강까지 올라갔으니, 우리가 예상을 잘못한 거죠.

▷주: 우리나라 축구 협회는 차기 대표감독 선임 문제로 고심 중이라고 하죠? 브라질의 스콜라리 전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최: 대한축구협회 안엔 국가대표선임위원회라는 게 있습니다. 김판곤 씨가 선임위원장인데요, 아마 신태용 감독은 다시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나, 그렇게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신태용 감독이 작년 8월부터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는데 21경기를 했어요. 7번 이기고 8번을 졌습니다. 득점 역시도 26골을 넣은 반면 27골을 실점했어요. 이것은 그 사람의 점수라고 볼 수 있겠어요. 이런 점에서 축구협회에서 내년 1월에 아랍에미리트에서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있습니다. 거기에 출전할 국가대표 감독이 꼭 필요합니다. 이번 달에 신태용 감독 계약 기간이 끝나니까 다음 주에 아마 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아마 차기 대표팀 감독이 결정되리라고 봅니다.

▷주: 많은 분들이 히딩크 전 감독이 다시 왔으면 좋다고 얘길 하던데요?

▶최: 현재 히딩크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왜냐하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미국 Fox TV 중계해설을 맡고 있어요.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우리를 4강까지 이루게 했죠. 저도 지금 히딩크 감독의 전술을 많이 생각해요. 우리가 스웨덴에게 0대1로 졌을 때 그때 히딩크 감독이 한국팀에게 의문을 제기했어요. 이해가 가지 않는 게 골을 잘 넣는 손흥민 선수가 수비로 합류하게끔 했단 말이죠. 그니까 안 되죠. 제가 보더라도 그런 점이 아쉬워요.

▷주: 우리나라 수영의 간판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는 이번 아시안 게임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최: 박태환 선수 나이가 벌써 29살입니다. 지금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데요, 며칠 전에 박태환 선수 아버지와 저와 통화를 한 적 있습니다. 지난 4월에 국가대표선발전이 있었죠. 오는 8월 18일부터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선발전이 있었어요? 역시 박태환 선수는 29살이지만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서 1위를 차지해서 출전 자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30일 엔트리 마감일 때 그때 체육회가 박태환 선수에게 전화를 한 겁니다. 하지만 지금 박태환 선수 기록이 좋지 않아요.

박태환 선수는 이번 아시안 게임은 포기하고 후배가 출전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사를 표시했다고 합니다. 이제 나이도 29살이기 때문에 은퇴시기를 잡아야 하지 않나, 내년 6월에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있어요. 여기에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가 고심 중이라고 합니다. 29살, 30살 때 좋은 기록은 내는 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주: 오늘 많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최: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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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