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보리밥으로 건강을 지킨다! - 농촌진흥청 김용길 방송팀장

  • 입력 : 2018-06-29 10:39
  • 20180629_김용길.mp3
■ 한 때 가난의 상징 보리, 지금은 웰빙 바람 타고 수요 급증
■ 소화촉진, 변비 예방, 체력 강화 등 보리야말로 기능성 식품
■ 새싹보리 고지혈증, 당뇨병 개선, 숙취해소,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과 탁월

0629_김용길(2부) 농촌진흥청 김용길 방송팀장과 함께 2천 5백만 수도권 시민을 위한 최신 농업 정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방송일시: 2018년 6월 29일(금)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매주 금요일 이 시간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농 복합도시가 많은 2천5백만 수도권 주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농업 정보! 농촌진흥청 김용길 방송팀장이 전해드리고 있지요! 장마철이 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도 높고 짜증을 내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무더위도 이겨 내고, 고추장에 쓱쓱 비벼 먹으면 일품인 보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볼까 합니다. 똑똑한 농업이야기... 오늘은 보리가 왜 우리 몸에 좋은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이하 ‘김’): 네, 안녕하세요!

▷주: 오늘은 보리 이야기를 해 주신다고요?

▶김: 예, 오늘은 우리 민족의 배고픔을 덜어 주었던 보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주혜경 아나운서는 ‘보릿고개’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보릿고개는 쌀이 부족했던 시기에, 쌀이 떨어지고 보리를 수확하기 전, 그러니까 3월에서부터 5월까지가 되는데요. 먹을 식량이 떨어져 고개를 넘는 것보다 더 힘들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해 만들어진 말이라 하겠습니다.

▷주: 최근에는 보리 수요가 좀 늘고 있다고요?

▶김: 1960년대에는 1인당 연간 보리 소비량이 40kg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보리의 소비는 급격히 줄었는데요.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한때 우리 식탁에서 사라졌던 보리가 다이어트와 미용에 좋고 심장병 등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 보리밥에 열무김치를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쓱쓱 비벼 먹는 보리밥... 건강식품으로 참 좋습니다.

▷주: 맞아요. 보리하면, 열무김치 넣고 쓱쓱 비빈 보리밥이 생각나는데요. 사실 건강에 좋다고만 알고 있지 어디에 좋은지. 알쏭달쏭한데요. 보리가 어디에 좋은 식품인가요?

▶김: 보리는 변비에 가장 좋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보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의 연동작용을 도와 소화촉진과 변비를 없애 준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리밥을 먹으면 방귀를 자주 뀌게 되는데요, 이는 보리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 때문입니다. 또한, 보리는 쌀과 적당히 섞어 먹으면 대장암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진 것처럼 건강을 지켜 주는 기능성 식품이라 하겠습니다.

▷주: 화장실 가기 힘드신 분들께 보리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려야겠네요.. 그리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 이건 무슨 얘긴가요?

▶김: 우리나라 사람들은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 있습니다. 때문에 밥을 먹을 때도 서둘러 먹게 되는데요. 쌀밥만 먹게 되면 밥을 오래 씹지 않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짧아지게 돼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밥을 많이 먹게 됩니다. 하지만, 쌀에 보리를 7대 3 정도로 섞은 보리밥을 먹게 되면, 보리 때문에 꼭꼭 씹어 먹게 됩니다. 따라서 식사시간이 자연히 길어지고 식사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식사 중에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식사량이 적당히 조절됩니다. 때문에 과식을 피하게 되므로 다이어트에 효과를 보게 된다 하겠습니다.

▷주: 그리고 제가 어디서 들으니까 의외로 보리가 스테미너 식품이라고 하던데요.... 정말인가요?

▶김: 예, 맞습니다. 맞고요. 동의보감을 보면 보리는 오곡지장으로 높은 에너지를 낸다고 쓰여 있습니다. 또한, 고대 로마의 검투사들은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서 보리를 먹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이 쥐를 이용해 동물실험을 했는데요. 쌀만 먹인 쥐와 쌀과 보리를 혼식시킨 쥐를 회전 벨트에서 달리게 했습니다. 그 결과, 쌀만 먹인 쥐는 54분간 680m를 달린 반면, 보리와 쌀을 혼식한 쥐는 66분 동안 830m를 달린 것으로 나타나, 보리가 스테미너에 확실히 좋은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주: 그 밖에도 도움이 되는 점 소개해주시면요?

▶김: 네, 이밖에 보리는 당뇨병과 심장병에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병은 한방에서 소갈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배에 열이 쌓여서 생기는 병입니다. 보리는 성질이 차서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리는 혈당이 빠르게 오르거나 내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참고로 보리의 혈당지수는 50~60으로 아주 낮습니다.

특히, 보리에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베타클루칸’이 쌀의 50배, 밀의 7배나 많이 들어 있어서 혈관 내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것을 막아 수치를 낮춰 줍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기능도 하는데요. 사람을 대상으로 보릿가루로 만든 빵이나 케잌을 매일 6주간 먹였더니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15%나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하겠습니다.

▷주: 요즘에 보리의 싹을 낸 새싹보리가 그렇게 좋다는 소리도 들은 것 같은데요?

▶김: 농촌진흥청은 보리의 싹을 틔운 새싹보리가 고지혈증, 당뇨병 개선뿐만 아니라 숙취해소와 알코올성 지방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연구팀과 함께 쥐 40마리를 대상으로 새싹보리의 알코올 경감효과를 시험한 결과, 새싹보리 추출물이 알코올 분해효소 발현을 촉진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줄어들게 하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새싹보리 추출물을 먹인 쥐와 알콜만 투여한 쥐의 혈중 알콜 농도를 조사한 결과, 먹인 후 30분에는 약 4.3%가 감소하고, 1시간 후에는 약 8.7%, 3시간 후에는 약 24%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새싹보리 추출물을 동시에 10일간 섭취한군이 대조군에 비해 간 조직내 중성지질의 수치가 약 26% 감소하는 결과도 확인을 함에 따라 새싹보리가 숙취해소와 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탁월함이 입증됐습니다.

▷주: 네, 오늘 똑똑한 농업 이야기... “보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무더워 지는 요즘에 특히 많이 드시죠? 보리와 함께 더위를 이기고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이 시간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 함께 했습니다. 팀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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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