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현장의정포커스-"도민의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경기도의 하천 '황구지천'"-송영만 경기도의원

  • 입력 : 2018-06-28 21:21
  • 수정 : 2018-06-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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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하천 황구지천과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군읍지' 기록 등 통해 고증해봐야
◆ 강 하구의 이름 따 지은 '황구지천' 이름 재고해볼 필요 있다
◆ 3-4등급 황구지천, 수질 개선 이뤄지면 주변공간 발전까지 이어질듯

■방송일시: 2018년 6월 28일(목)
■방송시간: 2부 오전 6:30-6:45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송영만 경기도의원, 오은영 기자

▷ 주혜경 아나운서(이하 ‘주’) : 요즘 강가로 나들이나 산책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경기도에도 산책을 즐길만한 하천들이 참 많이 있는데요.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황구지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까 하는데요. 경기도 여러 지역을 지나는 상당한 규모의 하천이라고 합니다. 그 유래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나눠봐야죠. 오늘도 오은영 기자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오은영 기자(이하 ‘오’) : 안녕하세요.

▷ 주 : 황구지천, 처음 듣는다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 오 : 맞습니다. 하지만 자전거길로도 굉장히 유명하기는 한데요. 황구지천의 일부 구간들이 포장 잘 된 자전거길로 조성돼 있어서 많은 라이더들이 찾는 공간이기도 하답니다.

▷ 주 :이게 수원을 지나서 흘러가는 하천이라면서요?

▶ 오 :그렇습니다. 수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군을 지나는 하천인데. 또 봄에는 하천변을 따라 예쁜 벚꽃이 심어져 있어서 주민들이 많이 찾는 벚꽃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주 : 봄에 방송할 때 벚꽃사진 보내주시는 분들이 여기서 보내주시나봐요. 황구지천이 이번에 주목을 받게 된 이유가 있다고 하던데요?

▶ 오 : 맞습니다. 특히 경기도의회에서 황구지천에 대해서 연구용역을 진행했는데요. 황구지천을 중심으로 해서 경기도의 하천관리 방안에 대한 연구를 한 겁니다. 경기도의회의 하천문화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송영만 경기도의원의 말로 들어보시죠.

컷 (송영만 경기도의원)
황구지천은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군포시, 수원시, 오산시, 의왕시, 평택시, 용인시, 화성시 등 7개 시군 일부 또는 전체를 포함하고 있고요. 유로 연장을 보면 35km 정도가 되고, (그 중) 국가하천은 16km나 됩니다. 경기도에서 아주 중요한 하천 구간이라고 봐야 되겠죠.

▷ 주 : 와, 굉장히 크네요. 그래서 제가 어렴풋이 들어봤구나 싶은 느낌이 드는 이름이었던 것 같아요. 이게 어떤 연구가 이뤄졌는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 일단은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한 행사가 작년 9월에 있었죠.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던 행사인데. 황구지천이 이것하고 관련이 있다고요?

▶ 오 : 네, 작년에 했던 능행차의 화성시 구간의 지도를 보면 대황교동이라는 곳에서 출발 해서 황구지천을 오른쪽에 두고, 정조로라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서 병점육교 입구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그러다가 다시 화성시 현충탑 방면으로 행진을 하면서 황구지천을 가로질러 가게 돼 있는데요. 그런데 이게 본래의 능행차길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 주 : 어떤 근거가 있나요?

▶ 오 : 일단 1899년 편찬된 ‘수원군 읍지’라는 지리지가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임금이 거동한 길인 ‘필로’라는 것에 대해 기술돼있다는데요. 송영만 의원의 설명입니다.

컷 (송영만 경기도의원)
2017년 9월 24일 정조대왕 능행차 화성시 행렬구간이 화성시 주관으로 해서 1795년 이후 222년만에 완벽한 재현이 됐다고 합니다. 수원군 읍지에서 제시한 필로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서 정확한 능행차 경로에 대한 검정은 정말 필요한 과제로 남아있는 겁니다. 정조대왕 능행차길 화성구간, 수원시 대황교동 및 황구지천, 대황교에 대한 역사적 고찰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 주 : 그러면 ‘수원군읍지’에는 다르게 기록이 돼있다는 건데 어떻게 기록돼있나요?

▶ 오 : 능행차 재현이 이뤄졌던 그 정조로 쪽은 황구지천 강의 좌안, 그러니까 흘러가는 방향으로 볼 때 왼쪽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수원군읍지에 기술된 필로는 황구지천 우안에 가깝다는 거죠.

▷ 주 : 그러니까 지금 수원비행장이 있는 그쪽 말씀하시는 거죠?

▶ 오 : 맞습니다. 수원군읍지에 따르면 정조의 필로 상에는 다양한 이정표나 표석들이 세워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황교 표석’이런 것 같은 몇몇 유적들은 수원비행장이 건설되면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거나 군사시설 내에 머물러있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송영만 의원의 말로 들어보시죠.

컷 (송영만 경기도의원)
수원군읍지의 필로에 따르면 화성 유수부 남쪽 15리의 안녕면 하유천에서 백여 보 떨어진 길 동편에 황교라고 새긴 표석이 있다고 했습니다. 수원비행장 확장공사를 하면서 1970년에 이 돌다리와 표석을 화성 융릉 입구에 옮겨놓았다 했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고증을 봤을 때 수원비행장이 옮겨지게 된다면 이런 걸 원상복구 해야하는 게 아닌가...

▷ 주 : 본래 있던 상태로 원상복구 해야된다는 말씀이셨고요. 능행차를 유네스코 유산으로 추진하는 계획도 있잖아요? 그렇다면 이런 원상복구 계획 같은 것들도 좀 이뤄져야되지 않을까 조정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 오 :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밖에도 황구지천의 유래에 대한 문제도 있었는데요. 황구지천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주 : 그건 또 왜요?

▶ 오 : 네, 유래에 문제가 있는 건데. 황구지천이란 이름의 유래가 ‘황구지리’라는 마을이름에서 온 걸로 볼 수 있는데요. 황구지리 마을은 조선시대에 ‘항곶진’이란 포구가 있던 곳에서 이 마을이름이 유래했고. 황구지천이 서해로 흘러나가는 하구 쪽에 있는 마을입니다. 그런데 송영만 의원은 하구의 지명으로 하천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컷 (송영만 경기도의원)
일반적으로 하천 이름은 하천이 통과하는 지명을 부르도록 돼있는데 황구지천은 하천 하구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는 게 문제가 있습니다. 능행차길을 건너갔을 것으로 짐작되는 황구지천 대황교가 있는데, 그 의미를 되새겨볼 때 황구지천의 지명을 원래이름을 따서 대황교천으로 개명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

▷ 주 : 그런 이유에서 이름도 변경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좀 혼동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긴 합니다. 이런 문화적 연구도 이뤄졌지만 환경이나 하천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도 이뤄졌다고 들었어요.

▶ 오 : 네 황구지천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진단 해 보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연구가 이뤄졌는데요. 연구를 진행한 한경대 안태진 교수는 하천 관리가 홍수 예방, 수자원관리, 그리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주 : 학창시절에 다 배웠던 내용인데, 그러면 황구지천은 어떤가요? 관리가 좀 되고 있나요?

▶ 오 : 네, 일단 물의 양을 보면 상당히 풍부한 편이라고 합니다. 왕송호수로부터 발원이 되는데 그 하천수에다가 황구지천에는 여러 하수처리장이 주변에 있어서 거기서 방류되는 정화수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안태진 교수는 또 홍수관리에 있어서도 아직까지는 정부와 경기도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좋은 평가군요.) 네.

컷 (한경대 안태진 교수)
황구지천은 수원하수처리장에서 초당 6톤 나오잖아요. 정남이랑 세마(하수처리장) 합쳐서 0.6톤이면 거의 7톤에 가깝거든요. 황구지천은 물은 많아요. 홍수관리측면에서는 경기도지사라든지 국토부에서 지금도 사업을 하고 있어요. 나름대로 그건 잘 돼있는 것 같아요.

▷ 주 : 그런 부분은 나름대로 잘 돼있다고 말씀을 하신 게 살짝 걸립니다. 그럼 관리가 안 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는 것 같은데요.

▶ 오 : 어느정도 그런 부분이 있는데 사실 수질문제입니다. 황구지천이 사실 옛날에는 ‘오염하천’이라는 오명도 있었거든요. 그런 옛날에 비해서는 지금은 수질이 많이 개선된 상황이기는 한데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질 부분에 아직도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었습니다. 안태진 교수와 송영만 도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컷 (한경대 안태진 교수, 송영만 경기도의원)
안) 지금은 고도처리 하고 해서 수원하수처리장 방류수 bod가 대략 5에서 8 ppm 정도? 굉장히 많이 내려왔죠. 그래도 하천 수질 기준으로 보면 3등급 4등급 이래요.
송) 황구지천 수질은 상당히 개선됐지만 풍부한 하천수량에 비해 그 수질이 너무 좋지 않아서 하천 생태계가 우려되고 심미성이 떨어지고 친수성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주 : 일단 황구지천은 경기도 여러 시군을 통과하고 있고 그리고 또 농업용수로도 쓰일 가능성이 많잖아요 실제로도 쓰이고 있고요. 수질문제는 개선돼야겠는데요, 빨리?

▶ 오 : 네, 아무래도 더 깨끗한 물로 농사짓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수질이 개선되면 시민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도 새롭게 태어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거 좋은데요?) 정말 저희가 반길만한 소식이죠. 황구지천은 또 아까 말씀드렸듯이 포장된 라이딩 구간도 있는데 일부 포장이 안 된 구간도 있다고 해요, 경기도가 관리하는 쪽은. 그런 부분도 좀 개선되면 좋겠죠. 송영만 의원도 하천문화연구회장으로서 황구지천을 정확히 알리고 관리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컷 (송영만 경기도의원)
수질개선을 위해서 행정부서의 노력 지원, 황구지천 관련한 환경단체들이 하천환경을 개선하는 여러 활동, 하천환경 관련해서 캠페인이나 쓰레기 투기 근절, 하천 감시 이런 사항들이 지원되길 바라고요. 경기도의회 차원에선 정조대왕 능행차 필로를 복원하는 것을 문화재청, 국토부 이런 데와 관련돼서 촉구를 할 계획입니다.

▷주 : 아름다운 우리 자연환경을 지켜나가는 일에는 어느 누구도 이견을 달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하천을 잘 관리해서 또 잘 복원해서 앞으로도 후손들이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경기도의 황구지천, 그 유래도 살펴보고 역사 또 앞으로의 관리방안까지 알아봤습니다. 오은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 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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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