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독일을 격파한 한국 축구의 힘 -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

  • 입력 : 2018-06-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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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축구, 세계 랭킹 1위 독일에 2대0 승리
■ 신태용 감독의 전술, 선수들의 압박 수비, 활발한 경기력이 승리 요인
■ 득점 기록한 손흥민 선수, 세계적인 스타로 부각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위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돼

0628_최동철(4부) 어제(27일), 대한민국이 FIFA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공방전을 펼친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와 함께 러시아 월드컵 이야기를 나눈다.

■방송일시: 2018년 6월 28일(목)
■방송시간: 3부 오전 7: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우리 한국이 FIFA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공방전을 펼친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습니다. 비록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잘 싸웠지요.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이하 ‘최’): 네, 안녕하세요.

▷주: 기분이 참 좋습니다.

▶최: 우리 민족은 우수한 민족이예요. 이게 월드컵의 새로운 역사, 기록을 남긴 겁니다. 대단한 거죠. 독일을 어떻게 잡습니까? ESPN이 우리나라가 16강, 독일을 잡을 확률은 1%, 독일은 81%, 유명한 배팅 업체인 레드브룩스가 독일이 7대0으로 한국을 이길 것이라 예상했는데 오히려 거꾸로 우리가 2대0으로 독일을 잡았으니까요.

▷주: 저희가 16강 진출하려면 두 골 정도 독일 전에서 넣어야 한다, 얘기를 하니까 한국이 독일을 두 골 넣는 것보다 독일이 한국한테 일곱 골 넣는 게 더 쉬울 것이다, 이런 얘기들 정말 많았거든요.

▶최: 그것이 세계 언론들의 예상이었습니다.

▷주: 자존심 상하지만 반박을 못했었죠.

▶최: 우리나라 항상 이런 이변을 일으키기도 하죠. 대단한 기록입니다.

▷주: 이번 승리의 원동력, 뭐라고 보십니까?

▶최: 일단 우리가 막판에 후반 경기 추가 시간에 김영권 선수,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은 것 아니겠습니까? 선수들이 그런 얘길 했어요. 한국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이 되고 많이 뛸 것으로 생각이 된다, 역시 우리나라 많이 뛰었어요. 그리고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얘기했듯, 제가 보기엔 신태용 감독이 오늘 독일과의 경기에 전술을 제대로 쓴 거예요. 그러니까 황의찬 선수와 손흥민 선수 투톱을 쓸 줄 알았더니, 구자철 선수를 내세웠어요.

그 이유는 뭐냐, 구자철 선수가 지금 독일에서 뛰고 있잖아요.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현수 선수가 사실 굉장히 비난을 많이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기성용 선수 자리에 장현수 선수를 미드필드로 올렸단 말예요? 이런 점에서 이번 독일과의 경기는 신태용 감독의 전술,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역시 많이 뛰고, 압박 수비, 이것이 세계 1위인 지난 대회 우승인 독일을 2대0으로 잡을 수 있었던 거죠.

▷주: 이번에 장현수 선수 참 잘 했어요.

▶최: 너무 잘했죠. 장현수 선수 청와대 국민 청원에 ‘추방하라’, 이런 얘기 나올 정도로 굉장히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오늘 경기 하나로 완전히 싹 가셨습니다. 신태용 감독도 웃으면서 내일 다섯 시에 귀국하거든요? 다음 달까지 국가대표 감독 계약이 되어 있는데 아마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신태용 감독이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주: 그래요? 이번 경기 한 번으로요?

▶최: 그렇습니다. 모든 게 다 이런 거예요. 그리고 원래 신태용 감독이 선수 때에도 잘 했고요, 감독 때에도 잘 했는데요. 신 감독 나이가 48세입니다. 경험이 2% 정도 부족하다고 했는데, 이번 독일과의 경기에서 이기고 지난번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대2로 지긴 했지만 그때도 잘 했어요. 하면 할수록 경험이 쌓이는 것이고 그 다음에 부족한 점이 메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주: 이렇게 잘 뛰는 선수들을, 1차전에서 너무 묶어놓은 게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최: 그래서 2%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던 거예요. 작년 7월에 슈틸리케 감독이 그만두고 나서 사실 허정무 감독이 물망에 올랐는데 신태용 감독이 선정된 거죠. 그러면서 굉장히 성적이 부진했어요. 그래서 하면 할수록 신태용 감독이 달라진 거죠. 그래서 선수들 기용 문제, 23명 아닙니까? 조현우 골키퍼를 내세운 것, 이거 성공이잖아요? 조현우 선수는 이번 대회에 깜짝 스타입니다. 아마도 지금 대구FC에 속해있는데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미 리버풀 같은 곳에서 데려가겠다는 거 아닙니까?

▷주: 이번 독일 전에서도 큰 활약 했죠?

▶최: 그렇죠. 6개를 세이브 했습니다. 그러니까 독일과의 경기에서 양 팀 가운데 최고의 선수는 조현우 선수로 이미 FIFA가 선정했잖아요.

▷주: 우리 수비진들도 굉장히 잘 한 것 같습니다.

▶최: 그렇습니다. 물론 독일이 7대3으로 골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의 협력 수비에 제대로 슈팅을 못했잖아요. 바로 우리나라 축구가 이런 거였습니다. 제가 항상 생각했던 것이 공격할 때 거리가 너무 멀다, 짧게 가야되는데 너무 머니까 패스가 제대로 안 되고, 짤렸던 것이고요. 그 다음에 우리가 공격, 수비를 할 때도 협력 수비를 해야 되는데 이번엔 그것을 제대로 보여줬던 거예요.

▷주: 그동안 비난도, 질책도 많이 받았는데 신태용 감독도 장현수 선수도 그렇잖아요? 우리나라가 세계 랭킹 1위인 독일을 꺾은 것으로 그 모든 것을 다 씻어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 오늘 말이죠, 길거리 응원했던 분들은 100% 신났을 겁니다. 엔도르핀이 솟아났을 겁니다. 이것은 세계 월드컵의 새로운 기록이죠. 이미 4번 우승을 차지한 독일, 세계랭킹 1위 독일은 이번에 다섯 번째 우승을 노렸던 팀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우리가 2대0으로 이겼다? 이것은 대단한 겁니다.

▷주: 독일 현지 반응은 어떤가요?

▶최: 독일 언론은 ‘악몽’, ‘재앙’ 이렇게 되고 있죠. 오늘 시청률이 60% 가까이 됐습니다. 대단하고요. 독일 뢰브 감독도 그런 얘길 했습니다. “한국이 너무 잘했다.” 뢰브 감독이 2022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요. 2006년에 독일 대표팀을 맡아서 지금 12년을 맡고 있는데요, 앞으로 4년 더 맡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보여준 것이 바로 우리나라 축구입니다. 바로 이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주: 손흥민 선수 이야기도 안할 수 없습니다. 추가골을 넣기도 했고요, 멕시코에서도 참 어려운 경기에서도 한 골을 넣었죠. 손흥민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선수 출신 팀에서 영입설이 있다고 하던데요?

▶최: 손흥민 선수는 강원도 춘천 출신입니다. 지금 나이가 스물여섯입니다. 키가 184cm입니다. 이미 2년 전에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400억 원으로 데려갔는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재계약을 하자고 하는데 안 하고 있어요. 저는 손흥민 선수는 이번에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되기 이전에 이미 언론들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지켜봐야 할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스타로 손흥민 선수를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16강 이상을 못 갔기 때문에 아쉽긴 합니다만,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913억 원에 이적료를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아마 2020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움직이진 않을 거 같습니다만, 그만큼 세계적인 선수가 된 거죠.

▷주: 손흥민 선수의 군 문제에 대한 말도 많던데, 이미 월드컵 결과에 따른 군 면제 제대로는 없어지지 않았나요?

▶최: 네, 없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그 때 김대중 대통령이 약속을 해줘서 해 준 거죠. 우리나라가 병역특례가 되는 것은 올림픽에서 금은동,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을 때 특례규정을 줘서 4주 간의 군사 훈련을 하면 면제 되는 것으로 되어 있죠.

▷주: 한국 축구협회의 개혁에 대해서 얘기 해봐야할 것 같아요. 박지성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 시스템에 대해서 비판을 했거든요.

▶최: 옳은 지적입니다. 신태용 감독이 선임될 때 그 책임을 지고 김호근 축구협회 부회장이 그만두지 않았습니까? 이게 국회까지 문제가 됐던 사안인데요. 그러나 신태용 감독이 하면 할수록 성적이 좋아졌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을 바꿔야 된다는 얘기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축구협회의 새로운 개혁은 필요합니다. 이것은 틀림없어요.

▷주: 선수 선발을 감독이 하지 않는다, 이것도 맞는 말인가요?

▶최: 그전에 그랬는데 이제는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입니다. 그것 가지고 얘길 할 수 없어요. 지금은 그런 게 없어요. 하지만 앞으로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서 새로운 모습을 준비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주: 오늘 많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였습니다.

▶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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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