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Waste Zero City 샌프란시스코에서 배우자!'

  • 입력 : 2018-06-27 10:39
  • 수정 : 2018-06-27 10:51
  • 20180627_이현민.mp3
■ 샌프란시스코의 Waste Zero City 정책, 1년 만에 80% 감소 성공
■ ‘미닝 아웃’, 주민의 인식 변화와 적극적 참여가 중요
■ 최근 ‘쓰레기 대란’ 겪은 우리나라, 장기 플랜 준비 필요

0627_이현민(2부) 실생활과 관련된 경제 이슈를 점검해보는 수요일의 경제, 이현민 경제평론가와 함께 분석한다.

■방송일시: 2018년 6월 27일(수)
■방송시간: 3부 오전 7: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이현민 경제평론가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오늘 이야기 나눌 주제, ‘'Waste Zero City 샌프란시스코에서 배우자!'라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이현민 경제평론가(이하 ‘이’): 오늘 다룰 주제는 쓰레기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Waste Zero City'라는 슬로건은 샌프란시스코가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정책에 표상과도 같은 Brand Slogan인데요 이 내용이 2009년부터 시 조례로 시행됐습니다. 10년 정도가 됐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이 정책에 아주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아이들이나 노인들도 샌프란시스코의 슬로건인 Waste Zero City를 너도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2009년에 실시했는데 그 다음에 1년 만에 매립되는 쓰레기양을 80%를 줄였어요. 굉장한 겁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도 바람직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고 Waste Zero, 쓰레기를 없애자는 이런 운동을 콜로라든지 텍사스, 뉴욕, 워싱턴 DC 등 이렇게 계속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주: Waste Zero City, 쓰레기 배출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샌프란시스코의 성공 행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이: 우리나라도 분리 배출은 시민들이 잘 아실 거예요. 유리나 종이나 플라스틱 등이죠. 샌프란시스코도 아주 단순해요.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재활용 쓰레기, 퇴비용. 퇴비용은 따로 수거해서 60일 동안 잘 분해가 되면 인근 포도밭에 이용되고요, 이 내용을 2002년부터 시민들에게 주지시키느라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어요.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는 가정에서 어떤 쓰레기가 나오는지, 기업에서 어떤 쓰레기가 나오는지 레스토랑에서는 또 어떤지, 이 쓰레기 나오는 것을 전부 목록으로 정리했어요.

그래서 화장지나 냅킨은 퇴비용으로 버리고, 깨끗한 종이는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피자를 시켰는데 기름이 묻은 피자 포장박스는 이런 것은 그냥 쓰레기로 버려라, 이렇게 시민들이 어떤 것이 어디에다 버려야 되는지를 잘 알고 있는 것인데요, 그런 부분을 깜빡하면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줬기 때문에 잘 압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선순환이 되니까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이 자부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주: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해 세세히 잘 알고 있다는 것이죠?

▶이: 이것을 퀴즈로 내면서 재밌게, 즐겁게 할 수 있게끔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재미있는 수업 교재로 쓰고, 근데 중요한 점은 쓰레기 정책이 쓰레기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겁니다. 우리처럼 단순히 구분해서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완전히 줄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쓰레기 매립을 아예 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대단한 것이죠.

▷주: 가능할까요?

▶이: 현재로는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면서 지속적으로 개조를 하고 있고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 일회용 쓰레기, 한 번 쓰고 버리는 쓰레기 이런 부분을 철저히 감독하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주: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비닐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나요?

▶이: 쓰기는 하죠. 그런데 그런 부분을 시민들이 잘 인식하고 있는 겁니다. 물건을 사더라도 이 용기가 플라스틱에 들어있다면 기피하고, 유리병이나 알루미늄 캔이나 종이에 담긴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이죠. 이런 부분을 ‘미닝 아웃’이라고 하는데요, 조금 단가가 비싸더라도 이 브랜드가 갖고 있는 친환경 가치를 지지하면서 소비하는 행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 우리도 그런 인식을 갖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도 쓰레기 정책은 오래되었죠, 샌프란시스코와 비교한다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까요?

▶이: 시민들이 굉장히 자부심을 강하게 갖고 있어요. 가디언 기자가 취재를 했어요. 굉장히 인상적인 영감을 받고 기사를 썼습니다. 우리가 ‘쓰레기’하면 조금 악취가 나고 보기 싫고 그렇잖아요? 시민들은 정말 즐거워하는 거예요. ‘내가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우리 고장의 쓰레기가 줄어들고 우리 시가 깨끗해지고 자연 환경 파괴를 내가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렇게 생각의 전환을 한 것이 특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일회용품이나 비환경적인 쓰레기를 적극적으로 줄이는 데 ‘Waste zero city'만큼 명확하게 시민들에게 인식을 해 주어야 실천을 하는 것은 시민들이거든요. 시민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쓰레기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나 시 자체가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주: 최근에 기사를 보니까 빨대도 상당히 환경을 오염시키는 악영향이 있다던데, 다른 나라들은 아예 쓰지 말자는 움직임도 있어요?

▶이: 영국이나 EU나 프랑스나 환경부에선 장기 플랜이 나와 있거든요? 그런 점에 동참하면서 이미 2025년까지 어떻게 줄이겠다는 목표는 나와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나라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1회용품이라든지 빨대 사용 금지하는 부분이라든지,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것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약합니다. 정부도 노력을 하지만 수원시나 제주시나 현재 우리 수도권의 쓰레기들이 인천 서구 쪽에 매립하고 있거든요. 문제는 쓰레기양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매립지를 관리하기가 불편하다는 거예요. 제주 시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일회용품을 줄이기 이런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주: 최근 ‘쓰레기 대란’ 이슈도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나요?

▶이: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은 중국이 플라스틱 폐쓰레기를 수입하다가 요즘 주춤한 상황이죠. 이런 일회용 용품, 특히 페트병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썩는 데 너무 오래 걸리죠, 700년이나 걸립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수입하는 곳이 막히게 되면 결국 우리나라도 조금씩 대비를 해야 됩니다.. 샌프란시스코처럼 우리도 쓰레기에 대해서 자연 환경을 줄이는 데 동참하고 있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요 쓰레기를 줄이는 쪽으로 효과적인 정책 대안이 나와야 할 겁니다.

▷주: 네, 다양한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현민 경제평론가였습니다.

▶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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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