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추산결과, "인천지역 노선버스에도 1133명 기사 충원 필요"
[앵커]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의 여파로 인천지역 버스기사 충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지역 버스노선에 필요한 인력을 추산해보니 천 명 이상의 운전기사 충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해진 노선을 다니는 시내버스나 광역버스 등 노선버스 근로자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다음 달부터 주 68시간 근무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히 내년 7월부터는 다른 사업장과 똑같이 주 52시간 근무가 적용됩니다.
그동안 버스 기사들은 노사 합의가 이뤄질 경우 시간 제한 없이 추가 근무가 가능한 특례업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노사정은 내년 6월 30일까지는 한시적으로 탄력 근무를 시행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노선버스 근로자 추가 채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인천시가 주 52시간 체제에서 노선버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원을 추산한 결과, 총 5천 655명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현재 인천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등 201개 노선의 버스기사 4천 522명에 약 천 여명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때문에 인천시는 일자리종합센터와 연계한 버스업체 운송종사자 통합 채용 시스템 구축 등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와 전국적으로 구인이 진행될 경우, 천 명 이상의 추가 인력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또한 인력 확보가 안되면 운전자 부족으로 감소하는 버스노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광역시.도마다 자치법규를 통해 제각각 운영되는 만큼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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