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월드컵 축구! 한-스웨덴 전을 분석하다

  • 입력 : 2018-06-19 10:20
  • 20180619_최동철.mp3
■ 대한민국, 스웨덴에 0대 1로 패배
■ 유효 슈팅 하나도 없다는 것, 큰 문제
■ 신태용 감독이 4-3-3 전략, 실패
■ 비디오판독 시스템에 대해 시비 엇갈려

0619_최동철(3부) 세계인의 축구 축제인 러시아 월드컵 축구 조 예선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스웨덴에 패해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는 전망이다. 경기 패인은 무엇인지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와 함께 분석한다.

■방송일시: 2018년 6월 19일(화)
■방송시간: 3부 오전 7: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경기, 한국과 스웨덴 월드컵 경기에 관한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입니다.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이하 ‘최’): 네, 안녕하세요.

▷주: 세계인의 축구 축제인 러시아 월드컵 축구 조 예선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스웨덴에 졌습니다.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 통쾌한 반란을 기대했던 거죠. 시작부터 불리했습니다. 피파 랭킹도 우리가 57위이고 스웨덴은 24위이고요. 역대 전적을 보더라도 한 번도 이기질 못했어요. 2무 2패입니다. 우리가 그래도 0대 1로 한 골만 주고 졌다는 거 이게 조현우 골키퍼가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어요. 유효 슈팅이란 것은 우리나라 팀이 스웨덴 골로 집어넣어 주는 것, 골대 안으로 갔던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질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제가 보기엔 패스가 정확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참 어렵다, 이렇게 예상했던 겁니다.

▷주: 여러 패인이 거론되는 가운데 장현수 선수에 대한 이야기도 있던데요.

▶최: 장현수 선수, 수비의 핵이죠. 제가 보기엔 장현수 선수에 대해서 잘 못했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일단 우리가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패스가 정확하지 못하고요, 그리고 공격과 공격수들의 거리가 멀어요. 2002년 때 히딩크 감독이 항상 얘기하던 것이 공격수와 수비수 사이가 6,7m 밖에 안 됐어요. 그리고 논스톱 패스, 원 터치 패스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드리블을 하다가 뺏기고 거리가 머니까 패스가 정확하지 않고요.

그러니까 골문 안까지 공이 가질 못했으니 어떻게 이길 수 있겠어요? 안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 후반 20분에 김민우 선수가 파울로 해서 패널드킥 준 게 아니겠습니까. 이런 점에서 신태용 감독이 예상했던 ‘통쾌한 반란’을 기대했죠, 우리가 사실 스웨덴을 이긴다는 것은 어렵게 예상됐던 거죠.

▷주: 손흥민 선수를 받쳐 주는 게 부족하지 않았냐, 또 공격력이 부족하단 이야기, 허리가 약하지 않나 이런 지적들이 있습니다.

▶최: 맞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세계적인 스타지만 받쳐주는 선수가 있어야 됩니다. 안 된단 말이죠. 아무리 손흥민 선수가 뛰어다녀도 그걸 받아줘야 되는데, 그리고 손흥민 선수에게 연결해주는 그런 게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거죠. 유기적인 조직력, 팀워크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면 우리가 16강 진출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들이 38%밖에 되지 않아요. 그러니 축구를 아시는 분들은 우리가 어려울 것이다, 신태용 감독이 작년 8월에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서 대표팀 감독이 된 게 아니겠습니까? 18번 경기를 했는데 6승 6부 6패예요. 득점은 23골에 실점 24골이었단 말예요. 이것을 보면 어렵구나, 알 수 있죠.

▷주: 이번에 신태용 감독이 4-3-3 전략을 썼단 말이죠. 이게 숨겨진 전술이나 전략이라 볼 수 있을까요?

▶최: 졌으니 실패했다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1m96cm에 김신욱 선수를 내세운 것 아니겠습니까? 스웨덴 평균 신장이 1m87cm이거든요. 수비가 1m90cm이니까 그렇게 내세운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신태용 감독이 생각이 틀렸다고 보진 않습니다. 일단 결과로 보면 졌잖아요. 그리고 이렇다 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일단 우리나라 선수들이 처음부터 패스와 조직력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겁니다. 패스가 정확하지 않은데 뭘 어떻게 합니까. 저도 보면서 저렇게 해서 이길 수 있는가, 이길 수가 없죠.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다는 거. 그게 안 되는 겁니다.

▷주: 앞으로 우리나라 경기 일정과 예상은 어떻습니까?

▶최: 이번 주 토요일 자정에 멕시코와 경기를 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독일과 마지막 경기가 있습니다. 멕시코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을 이겼잖아요? 저는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는 수준 높은 경기였습니다. 개인기도 좋아요. 제가 보기엔 멕시코를 어떻게 이길 것이냐? 만약에 우리나라가 멕시코를 잡으면 대단히 큰 이변입니다.

멕시코가 독일을 잡듯, 하지만 굉장히 어렵고요. 현재 우리나라 조직력으로 봐선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독일은 멕시코에게 지면서 독일은 우리를 꼭 이기려고 할 겁니다. 그러나 축구라고 하는 것은 89분 지고 있다가 1분에 이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대를 할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전력으로 봐서는 하루아침에 바뀌기가 어렵잖아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들 몸이 무거워요. 체력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들지 않을까, 한번 반란을, 이변을 기대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주: 비디오판독, 이번 월드컵부터 도입된 제도이죠?

▶최: 그렇습니다. 경기장 안에 34대 카메라가 있습니다. 16강부터 두 대의 카메라가 더 들어가는데요. 비디오 판독 하는 데 지난번 프랑스 경기 때도 비디오판독이 있지 않았습니까? 말하자면 우리가 후반 20분에 김민우 선수가 클라에손 드리블, 패널티 라인안에서 태클을 했습니다. 주심은 그것을 못 봤어요. 그런데 비디오 판정을 보니까 역시 파울한 것으로 나타나서 결국 패널티 킥을 준 게 아니겠습니까.

▷주: 비디오 판독은 어떻게 보게 된 거죠? 감독이 신청한 건가요?

▶최: 아니에요. 비디오 심판이 있습니다. 주심이 잡아내지 못한 것을 비디오 심판이 잡아낸 거죠.

▷주: 마지막 추가 시간에 핸들링 의혹도 있지 않았습니까?

▶최: 저도 어제 심판이 조금 우리에게 불리하게 판정을 하지 않았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팔인 안으로 굽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에겐 불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축구 대회부터 비디오 판독이 새로 도입이 됐고, 우리나라 K리그도 하고 있죠. 옛날에는 오심도 경기의 일환이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제는 그렇질 않습니다. 비디오판독 시스템에 대해 시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주: 반가운 소식이 있던데요, 유소연 선수가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죠?

▶최: 반가운 소식입니다. 어제 미국 미시간 주에서 끝난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투어, 금년에 34개 경기가 열리게 되어 있는데요, 16번째 대회였는데 유소연 선수가 21언더파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유소연 선수가 지금 어제 우승으로 3억 3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는데 통산 상금이 900만 달러, 약 100억을 벌어들였습니다. 이것이 LPGA 미국 여자 프로 골프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 19번째 선수가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 선수로서 100억 이상 버는 선수가 다섯 명이 됐습니다. 박인비 선수가 19승으로 159억, 박세리 선수가 25승으로 139억을 골프로 벌었습니다. 최나현 선수가 118억, 김인경 선수가 100억. 정말 대단한 거죠. LPGA 16번째 대회가 끝났습니다만 우리나라 선수가 9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국적으로 다섯 번 우승을 차지했으니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 대단합니다.

▷주: 네, 다양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였습니다.

▶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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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