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폭행 사건 조재범 코치 혐의 대부분 인정

  • 입력 : 2018-06-18 15:57
  • 수정 : 2018-06-18 17:34
경찰, 쇼트트랙 폭행 상습성 여부에 주목... "폭행 더 있었나!?"

[앵커] 심석희 선수에 대한 폭행 혐의로 전 국가대표팀 소속 코치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수년간 이어져온 사제 지간 이라는 점에서 상습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환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쇼트트랙 한국대표팀 코치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답변을 남긴 채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폭행 사실 인정 여부 등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일체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월 동계올림픽 훈련 과정에서 심석희 선수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심 선수가 선수촌을 무단 이탈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조씨는 심 선수의 십여년 지기 은사로 전해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림픽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조씨에게 영구 징계 처분을 내린 상태입니다.

조씨는 현재 중국으로 넘어가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씨는 잠시 전인 오후 6시쯤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폭행의 상습성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대질 조사 등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FM 경기방송 오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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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