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우리 축구, 정말 괜찮은 걸까요?

  • 입력 : 2018-06-08 11:47
  • 20180608_최동철.mp3
■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 볼리비아 전 무승부 결과 실망
■ 선수들에게 자신감 불어넣는 것 필요
■ 대한민국 축구, 약한 체력이 문제
■ 다음 주 월요일 진행될 세네갈 평가전, 스웨덴전 승리 위해 잘 치르길

0608_최동철(3부)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우리나라 축구, 정말 괜찮은 것인지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와 함께 분석한다.

■방송일시: 2018년 6월 8일(금)
■방송시간: 3부 오전 7:0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러시아 월드컵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딱 엿새 남았는데요, 엿세 남겨두고 있었던 한 볼리비아전! 실망한 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괜찮을까요?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 급히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이하 ‘최’): 네, 안녕하세요.

▷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오스트리아 원정경기인 볼리비아 전에서 무승부로 평가전을 치렀는데 괜찮은 기록인가요?

▶최: 항상 상대적이죠. 볼리비아 팀이 어떤 팀이냐, 볼리비아는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도 못했고요, 피파 랭킹도 6월에 보면 우리는 57위이고 볼리비아는 59위입니다. 남미에선 9위를 차지한 팀입니다. 그런데다가 볼리비아에 주전들이 나오질 않았어요. 나올 이유가 없죠. 그런데 우리가 0대 0으로 비겼단 말이죠.

저는 걱정이 뭐냐면 우리가 6월 18일에 첫 번째 F조 스웨덴 전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이제 딱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경기는 말이죠. 다음주 14일, 목요일에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은 하지만 지금 이 시간 현재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의 분위기는 안봐도 뻔 합니다. 어제 볼리비아를 세 골 이상 차이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건데 어제 비겼단 말이죠. 그 전에 보스니아 전에서는 우리가 1대 3으로 패배하지 않았습니까. ▷주: 그땐 같은 선수에게 세 골을 다 실점했죠?

▶최: 그것도 비슷한 포지션, 오른쪽이 뚫려서 무방비 상태로 세 골을 먹지 않았습니까. 어제 경기 끝나자마자 신태용 감독도 그렇고 주장인 기성용 선수가 ‘비난만 해주지 마십쇼.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이런 말을 했는데, 책임은 무슨 책임을 집니까? 제가 보기엔 분위기가 엉망진창일 겁니다. 이제 이걸 어떻게 할 것이냐,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오히려 이것이 쓴 약이 됐으면 좋겠는데, 참 걱정입니다.

▷주: 경기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짚어보죠. 우리는 어땠나요? 중앙 수비수 장현수 선수가 부상 완쾌 후에 투입이 됐죠?

▶최: 어제는 논란이 되는 게 언론에서 ‘쓰리 백’이냐 ‘포 백’이냐, 제가 보기엔 숫자가 중요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수비를 세 명을 뒀을 때는 중앙 수비수 세 명에다가 양쪽 윙이 우리가 수비할 때 다섯 명이 수비가 되는 것이거든요. ‘포 백’은 뭐냐, 중앙 수비수 두 명이 왼쪽 오른쪽 수비를 두는 것이 포 백이란 말이죠. 우리가 2002 한일 월드컵 대회 때 히딩크 감독일 때 이런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얘기 안 했어요! 그저 1승만 거두자, 이랬던 것이 4강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일단 우리 선수가 11명의 선수가 한 팀이 돼서 해야 되는데 지금 어제 경기 보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뛰질 못해요. 그리고 계속 공을 뒤로 돌려요. 역주행하고 있어요. 그래가지고 되겠어요? 빨리 공격을 들어가야죠. 참 걱정입니다.

▷주: 수비를 점검해 보겠다, 그런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요?

▶최: 신태용 감독이 그렇게 얘기한 거죠. 지난번 보스니아에게 1대 3으로 졌을 때 ‘쓰리 백’을 해서 비쉬추라는 선수에게 똑같이 세 골을 먹지 않았습니까. 똑같은 위치에서 말이죠. 그래서 이번엔 ‘포 백’을 하겠다는 건데요. 다음 주 월요일에 있을 세네갈 경기는 비공개거든요. 그러니까 어제 있었던 경기는 볼리비아를 크게 이겨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야 되겠다 되는데, 이제 테스트 할 때가 아니죠? 열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이런 점에서 신태용 감독도 굉장히 고민에 빠져 있을 겁니다. 일단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줘야 하는데 이것을 참 걱정이네요.

▷주: 우리나라 대표팀의 대표적인 문제는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최: 선수들이 체력이 부족해요. 그러다 보니 지난 3일에 떠나서 4일에 한 시간 반 동안 고강도 체력 훈련을 했다고 했죠. 그래가지고 안 됩니다. 지금 경기가 열흘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그러지 않아도 체력이 떨어지는데 그렇게 훈련을 세게 해서 더 움직이기가 어렵죠. 그런데다가 제가 보기엔 히딩크 감독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되는 이유가 뭐냐면, 히딩크 감독은 수비와 미드필더, 세 공격수의 거리가 6~7m 이상 떨어지지 않았어요. 우리는 너무 떨어져 있어요. 그러니까 패스하면 잘 읽히고, 그러니까 안 되는 거죠. 중간차단이 이뤄지는 거죠. 자꾸만 그때 생각을 하게 되는데, 감독들이 공부를 많이 해야 해요.

공부를 많이 안합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선수 때에는 축구를 잘 해서 코치가 되고 감독이 되고 그 다음에 대표팀 감독이 되었단 말예요. 그러나 훌륭한 감독들, 세계적인 감독들에겐 전술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공부해야 되는데 자꾸만 잊어버린단 말예요. 물어보면 몰라요. 제가 유명한 감독을 만나서 질문하면 잘 몰라요. 자신감 얘기를 하잖아요? 맞습니다. 3C라고 합니다. Confidence, Control, Concentration. 옛날 김연아 선수가 자신감과 집중력 이야기를 하거든요. 제가 물어봤더니 그게 본인이 익힌 거예요. 여섯 살 때부터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까지 느낀 것이 ‘자신감이 정말 중요하구나!’, ‘집중력이 중요하구나!’, 이런 것을 잘 아는 거예요.

▷주: 마지막 평가전이 조금 실망스러웠더라도 일각에선 ‘나름 전술이다’란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최: 전술을 숨길 수도 있죠. 어제 보면 손흥민 선수, 우리가 제일 기대하는 선수죠. 손흥민 선수는 후반에만 기용했죠. 김신익 선수는 1m96 선수인데 우리가 헤딩력을 기대했는데 어제 보니까 정확도가 떨어지고 그렇단 말이죠. 스웨덴전이 정말 중요합니다. 18일에 있을 스웨덴을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스웨덴도 마찬가지예요. 23일 멕시코전인데, 그 다음 독일은 우리가 이길 수 없잖아요.

우리가 스웨덴을 꼭 잡아 주어야 하기 위해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어야 하고 그 다음에 꼭 이겨 주어야 하는 건데 그래서 신태용 감독이 어제 우리가 손흥민 선수를 후반에 기용하고, 조금 스웨덴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는 경기를 지켜봤을 거란 말이죠. 저로서는 우리 중심으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방식으로 갔어야 합니다. 선수에게 자신감과 사기를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주: 비공개 평가전은 결과 정도는 알 수 있죠?

▶최: 물론 그렇습니다만, 이게 바로 다음 주 월요일 아닙니까. 그리고 18일에 스웨덴과 첫 번째 경기인데요. 스웨덴이라는 팀은 평균 신장이 1m 87cm입니다. 피파랭킹 23위이고요. 그리고 스웨덴은 준우승과 4강을 세 번이나 했던 팀입니다. 현재로선 스웨덴을 이기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여튼 우리는 우리나라 순서들에게 박수를 보내 주어야 합니다.

▷주: 신장 차이가 나면 체력이 훨씬 더 많이 소모가 되죠?

▶최: 제일 중요한 게 체력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이 건강 아닙니까. 선수는 체력이에요. 체력, 기술, 정신력이 꼭 갖춰져야 합니다. 그 다음에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이 자신감에서 나옵니다.

▷주: 일단 주장 기성용 선수가 나와서 믿어 달라 이런 이야기를 했으니, 앞으로 성적을 기대해 봐야 하겠죠.

▶최: 우리가 열심히 응원해주고 11일 세네갈 전에서 잘 해서, 스웨덴전을 무조건 이겨야줘야 합니다. 만약에 스웨덴전에서 지면 제가 보기엔 그때는 정말 어렵습니다. 멕시코가 지난 3일에 스코트랜드와 경기 때 음주가무를 벌였어요. 그래서 언론에서 집중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 멕시코 축구 협회는 선수들에게 징계를 주지 않겠다, 라고 했는데 너무 자신감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자신감을 잃을 까봐 걱정입니다.

▷주: 청취자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최: 어제 주장인 기성용 선수가 비난만 하지 말아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지난 전주에서 출정식이 있을 때 기성용 선수는 선수들에게 주장으로서 심한 질책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이젠 질책 할 때가 아니니까 비난만 하지 마십쇼, 이게 맞는 얘기입니다. 자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사기를 북돋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무조건 전쟁터에 나가 있기 때문에 박수를 보내주면 좋겠습니다.

▷주: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최동철 스포츠 대기자였습니다.

▶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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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