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선거 4파전, 정책대결로 진검승부

  • 입력 : 2018-05-25 16:06
  • 수정 : 2018-05-25 16:38
본선경쟁 시작, 네거티브 전략 선회
후보별 정책발표 급물살

[앵커]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이 오늘 6월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경기도교육감 선거전은 4파전으로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본선 경쟁을 앞두고 후보들은 정책발표를 통해 유권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습니다.

문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교육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가나다 순, 왼쪽부터 배종수 후보, 송주명 후보, 이재정 후보, 임해규 후보)

[리포트] 이재정 후보는 경기교육 4대 핵심과제를 제시했습니다.

'경기혁신교육 3.0'을 통해 교육감 시절에 추진한 혁신학교와 꿈의학교, 꿈의대학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15개인 혁신교육지구를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혁신학교는 미래학교로, 혁신공감학교와 일반 학교는 혁신학교로 성장시키겠다"라며 "'경기혁신교육3.0'을 통해 혁신교육 기본원리를 모든 학교와 모든 지역에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융합교육센터와 메이커 스페이스, 미래직업체험관 등을 통해 학생들의 체험기회를 늘리고 지자체와 기업, 민간, 대학과 함께 '경기진로교육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ICT-첨단기술 인프라를 교육에 활용하겠다"는 4차산업 혁명 정책도 발표했습니다.

배종수 후보(서울교대 명예교수)도 5대 핵심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배 후보는 "학생과 교사, 경기도민이 참여하는 교육청 산하 부설 연구소인 '경기교육미래연구소'를 세워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스스로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미래세대 아이들을 위해 '스마트 학교'를 운영해 미래형 교육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학생 창업 지원과 창업 교육이 진행될 '4차산업 교육혁명연구재단' 설립계획도 밝혔습니다.

송주명 후보(한신대 교수)는 '특권 내려놓기'를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는 "교육감실 공개와 교육감 관사 문화시설 활용, 측근 행정 배제 등을 통해 교육감 특권을 내려놓겠다"면서 "교육 민관 협치기구 경기도민 교육평의회를 구성해 주요 사업과 예산 편성에 대해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임해규 후보(경기교육포럼 대표)는 "경기도의 학교폭력과 관련한 재심, 행정심판, 소송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간 관계 회복을 위해 시민단체 '학교생활갈등회복추진단'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후보는 학교생활갈등회복추진단으로부터 역할극과 연극 등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과 갈등 상황 발생 시 2주 동안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학교폭력 숙려제 도입, 학교폭력 관련 서류 업무 간소화 등 대책을 조언받았다고 전했습니다.

4파전으로 치러지는 본선 경쟁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은 그동안의 네거티브 전략 대신 정책대결로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KFM 경기방송 문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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