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참외 껍질 냄새 제거에 좋아요~

  • 입력 : 2018-05-18 19:37
  • 20180518(금) 2부 물가정보 - 문재영 대리.mp3
이번주, 전국적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스런 비가 내렸죠. 이제 좀 짐잠해졌는데, 날씨가 농수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합니다. 2부에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재영 대리 연결해 알아봅니다.

■방송일시: 2018년 5월 18일 (금)
■방송시간: 저녁 6:40 ~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문재영 AT 농수산식품유통공사

0518(물가)

▷소영선 프로듀서 (이하‘소’) : 어제 비 많이 왔죠. 많은 분들이 벌써 장마가 온 거 아니냐 할 정도로 쏟아졌는데요.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에 형성된 고기압에 찬 공기가 더해져 국지성 호우가 발생한 거라 분석했습니다. 기사 보면 이번 여름 폭염, 폭우지수도 늘어날 거라고 하던데. 여름이 오기도 전에 날씨 예고편 진하게 감상한 기분이 듭니다. 그나저나 이번 큰비로 피해본 농가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는데요. 날씨로 인해 우리 장비구니 물가 영향 없는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재영 대리 연결해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문재영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이하‘문’) : 안녕하세요.

▷소 : 나주는 날씨가 어땠나요?

▶문 : 지금 나주는 날씨가 우중충하긴 한데 비가 한 번 내렸다 그쳐서 시원해요. 어제까지만 해도 애매하게 비가 올 듯 말 듯 하니까 이게 너무 습하고 더워서 너무 덥더라고요. 에어컨 필터 청소하고 엊그제 개시했습니다.

▷소 : 연초엔 너무 춥더니 5월엔 때 이른 무더위. 감자가 금자된 이유도 그 때문이잖아요. 이번 주 채소 가격 어떤가요?

▶문 : 지난주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채소가 많이 생산이 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주에 전국적인 비가 한번 내려서인지 그 하락세가 약간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비가 오면 농가에서는 출하를 웬만하면 안하려고 하거든요. 비 맞고 시장으로 나간 농산물들은 더 빨리 시들기도 하고, 또 따로 건조해주기에는 힘드니까요. 살펴볼 만한 게 우선 감자 가격, 햇감자가 나오면서 가격이 지난주보다 꽤 떨어져서 100g 700원인데요, 평년 가격이 400원이 안되었던 걸 생각하면 아직까지 가격은 비싼 편이라 할 수 있어요.

▷소 : 과일가격은 어떤가요? 안 그래도 다음 주 부처님 오신 날이라 제수용 수요도 있을 것 같은데.

▶문 : 그러게요, 다음 주에는 초파일이라서 절에서는 제수용품을 많이 구입하실 텐데요. 우리나라에 절이 많다보니까 초파일이 다가오면 과일가격이 좀 움직입니다. 그래도 올해는 작년에 생산한 사과와 배가 꽤나 남아있어서 가격이 오르지는 않겠는데요, 각각 1개 1,900원 / 2,800원 합니다. 근데 올해 사과 배 가격은 평년에 비해서 15∼17% 가량 저렴한 수준이어서 가정에서도 구입하실 만 하겠어요. 이 외에 수입산 과일 중에서는 오렌지는 좀 나중에 구입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오렌지는 네이블, 발렌시아 2종류가 있는데요 현재 수입하는 품종 교체 시기가 다가와서 네이블은 물량이 감소하였고 발렌시아가 제대로 들어오기 전 한 2-3주 가량은 가격이 약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소 : 지난달부터 패류독소로 어패류 채취가 금지됐었는데 이번에 금지도 해제가 된다면서요?

▶문 : 네, 맞습니다. 봄이 되면 패류독소가 돌면서 어패류를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는데요. 이 패류독소는 해수온도가 18도 이상이 되면 또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되어 있어요. 이제 그 시기가 되어서 지난달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지역이40곳이었는데 이제는 5곳 정도로 줄어들었고요 또 품종도 홍합과 가리비만 남아있어요. 그래서 이제 이 두 품종을 제외한 굴, 전복 같은 품목은 현재 드셔도 괜찮은 상황이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전복의 경우 지난주보다 가격이 살짝 상승했지만 그래도 1마리 3,200원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꽤 저렴해졌어요.

▷소 : 이번 주 제철음식은 뭔가요?

▶문 : 이번 주는 제철음식으로 참외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서양에는 멜론이 있다면 동양에는 바로 이 참외가 있죠. 1~2달 전부터 시장이나 마트에서 노란 참외 많이 보셨을 텐데요. 사실 이 참외는 봄 과일이 아니라 여름과일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맘때 가장 많이 출하되는데요. 가격도 지난주에 비해 10% 가량 떨어져서 1개 1,5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장보신다면 배꼽이 좀 작고 골이 깊은 편인 걸 고르시면 좋고요, 그리고 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나서 버리시는데 신발장, 냉장고 같은 곳의 냄새 제거 좋고요, 물론 과육 자체에도 유해균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식중독 같은 걸 예방해주기도 하죠.

▷소 : 최근 날도 더워지고 퇴근길에 시원한 맥주 생각 많이 나실 텐데요. 최근 직접 만든 수제맥주도 인기라죠? 관련해 정부가 안전관리 나섰다던데요.

▶문 : 네, 날이 이렇게 더워지니까 퇴근길에 한 번씩 한 잔 정도 가볍게 하고 들어갈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하잖아요? 그 중에서도 요즘 수제맥주의 맛을 알게된 분들이 많으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보니까 지난 2년 동안 우리나라 수제맥주 생산량이 거의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게다가 최근에는 주세법이 개정되어서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수제맥주를 판매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렇다보니까 정부에서도 맥주통 세척관리와 같은 기초 위생관리부터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컨설팅 제공을 하려고 해요. 정부에서 안전관리에 더 신경 쓰게 된 만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 : 끝으로 매번 이 시간이면 먹는 이야기만 하게 되는데. 이번엔 좀 다르게 가보죠. 먹거리 관련해 유익한 전시행사 있다고요?

▶문 : 네, 꽤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하는 전시행사가 있어서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이번 달 말까지 하는 ‘소금 빛깔, 맛깔, 때깔’ 이라는 전시행사를 소개해드릴게요. 지금 같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의 소금’ 특별전인 <호모 소금 사피엔스> 프로그램과 연계해서요. 한국의 소금과 그에 따른 식생활 문화, 그리고 이러한 문화를 담아내는 공예의 융합을 보여주고 있어요. 한식과 공예가 융합된 한식문화 특별전이라 할 수 있는데요. 함께 진행하는 ‘세계의 소금’ 특별전에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소금을 활용하는지, 그리고 그 역사가 어떤지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두 전시회는 인류가 한 가지 물건을 가지고 어떻게 인류학적으로 이용을 해왔는지를 연구한 결과라고 하니까요 이번 달에는 소금을 먹는 대상이 아니라, 역사와 예술의 대상으로 느껴보는 독특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소 : 지금까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재영 대리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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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