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시장 개 도축장 모두 사라진다

  • 입력 : 2018-05-17 16:30
  • 수정 : 2018-05-17 16:59
법원, 개 도살장 철거 집행 허가

성남 모란시장

[앵커] 성남 모란시장의 개 사육장과 도축장 등 혐오시설이 모두 사라지게 됐습니다.

법원이 모란시장 개 도축장 철거 집행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 모란시장의 개 도축장이 모두 철거됩니다.

모란시장의 A업체가 성남시가 추진하는 개 도축시설 철거집행을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성남시는 법원의 판결이 나온 만큼 철거 집행을 다시 시작해, ‘모란시장 환경정비사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시 관계자입니다.

(인터뷰)“깨진 유리창 이론이라고 있잖아요. 거기를 이제 비가림 시설도 해주고 지금 있는 길을 좋은 도로로 만들어주고 환경을 개선해주면 거기서 누가 개털 난리면서 장사를 하겠어요. ”

지난 2016년 12월, 모란시장 상인들은 성남시와 ‘환경정비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개 도축시설 등 혐오시설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완료 예정이었던 개 도살장 철거는 몇몇 업체의 반발로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도살장 철거 촉구’ 시위를 이어가며 상인들을 압박했습니다.

현재는 개 식용 업소 22곳 가운데, A업체만 개 도살장을 철거하지 않은 상황.

법원이 철거 집행을 허가하면서 마지막 남은 개 도축장도 모두 사라지게 됐습니다.

KFM경기방송 문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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