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청호나이스 AS기사 부당한 '갑질' 폭로... '청원글' 올라

  • 입력 : 2018-04-26 21:45
  • 수정 : 2018-04-27 05:44
경기지역 A사무소 직원 전체 사직서 준비중
"법적 소송 검토중이지만 개인이 무슨 힘있나... 눈물 호소"
"청호나이스 AS기사에는 정작 직원이 없었다."

청호나이스의 갑질을 고발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KFM 경기방송 = 오인환 기자] 청호나이스 서비스센터 운영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4일부터 3차례에 걸쳐 '청호나이스 기업의 갑질 근절을 부탁한다'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청호나이스에서 근무하는 한 AS 기사라고 밝힌 청원자는 정직원 전환 과정에 대한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청원자는 "개인사업자를 등록해야만 용역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이었다."면서 "말도 안되는 근무 조건을 일방적인 통보로 받게 돼 청원글을 올리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원자는 이어 "5월 1일 부로 시행을 앞두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기업의 횡포로 억울한 근로자가 생기지 않도록 살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원자가 올린 합의서 내용 일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여러가지 강압과 문제가 있다."는 청원글도 이어졌습니다.

청원글에는 "퇴직금 등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작성하여야 채용을 해주는 것이다."라는 주장도 담겼습니다.

실제 경기지역의 한 사무소의 경우 AS기사 전부가 사직을 준비하는 등 법적인 소송을 검토중 인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무소 측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은 회사가 진행한 면접 등에 참여했으며, 전국적으로 약 2천여명 이상의 AS기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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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