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시민사회 '송도테마파크'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 입력 : 2018-04-26 16:28
  • 수정 : 2018-04-26 16:58
부영그룹 "테마파크 사업 추진의지는 변함없음"

[앵커] 송도테마파크 건립을 추진 중인 부영그룹이 오는 30일까지 제출하기로 한 사업계획을 또 다시 제출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미 인천시가 세번의 기한을 연장해 준만큼 지역시민사회는 부영의 시간 끌기 꼼수라며 인천시가 사업을 취소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송도테마파크 조감도 [리포트] 부영그룹은 현재 인천 연수구 일대 송도테마파크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당초 2020년 개장을 목표 진행됐지만 각 종 폐기물과 토양오염으로 인해 개장 시기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때문에 인천시는 지난해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행정절차 기한을 이번 달까지 연장해줬습니다.

이미 인천시가 부영의 요구로 세 번이나 기한을 연장해 준겁니다.

하지만 최근 한강유역환경청은 부영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 토양오염정밀조사 결과와 정화대책이 없어 입지 타당성을 검토할 수 없다고 반려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행정절차 기한을 맞추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부영이 테마파크에 설치하겠다고 한 세계 최고 높이의 슈퍼자이로타워 등 놀이기구 12종에 대한 설계도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젭니다.

국토계획법상 테마파크 실시설계 인가를 위해선 관련 설계도서를 반드시 제출해야만 테마파크 소음에 대한 영향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지역시민사회는 더 이상의 사업연장은 어떠한 명분도 없다며 사업을 취소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원점에서 사업을 재검토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부영측은 사업의 인.허가가 완료되지 않아 설계도면을 공개하지 못하지만 테마파크 건립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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