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인] 김희권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

  • 입력 : 2018-04-23 07:26
  • 수정 : 2018-04-23 08:08
  • 4월 21일 포커스인(김희권 국민연금공단 본부장).mp3
국민연금 수급 '연기'로 월 200만원 연금 수급 가능
연 7.2% 수급액 늘어난다
임의가입으로 국민연금 혜택 가능
경인본부, 노후 서비스 제공 위해 상설 교육장 마련

김희권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

[앵커] 국민연금제도가 시작된 이후로는 처음으로 한달에 3백만원이 넘는 연금을 받는 부부가 나왔다고 합니다.

물론 부부 합산입니다.

개인으로만 봐도 한달에 2백만원이 넘게 받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저 역시도 의아합니다.

한 때 낸 만큼 돌려받지 못 한다는 기사를 봐왔던 터라 더욱 그렇습니다.

포커스인 오늘은 국민연금을 통한 재테크라고 할까요?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김희권 본부장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김 본부장] 안녕하십니까?

[앵커] 국민연금의 종류라고 해야하나,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 본부장] 국민연금에 대한 종류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크게 연금 종류가 세가지로 구분될 수 있는데 노령연금이 있고요.

그 다음에 사망을 하면 배우자가 받을 수 있는 유족연금이 있고요.

가입 중에 장애를 입어서 장애 상태에 따라 지급받는 장애 연금이 있고요.

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지급하는 일시금으로 드리는 반환일시금 제도가 있습니다.

크게 이렇게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노령 연금이라는 것은 일정 나이가 되면 60세 이상이 되면 받는 거고, 아까 말씀하신 장애 연금?

[김 본부장] 장애 연금은 가입 중인 상태에서 불의의 사고로 아니면 질병으로 장애를 입으면 그 등급에 따라서 지급하는 장애 연금이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자가 늘었다, 사상 최대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떻게 늘어날 수가 있죠?

[김 본부장] 작년에 보험료 납부자가 1천8백만명 정도 추산을 하게 됐는데요.

결국은 국민들이 처음에는 국민연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많았습니다만, 고령화가 계속 진행되다보니 주변에 연금받는 분들이 400만 명 이상 생기다 보니, 또 자기가 노후가 다가오니까 노후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해서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좋아지고, 거기에 따라서 연금도 납부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안 좋았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어느 정도 요건을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는 상황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요건 충족하시지 못하신 분들이 있어요.

이 분들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김 본부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들이 주로 소득이 없는 분들이 자격은 있어도 소득이 없어서 못내는 경우인데, 그런 사람들은 납부외자로 관리하다가 후에 본인이 경제사정이 좋아지고 하면 그 부분을 낼 수 있는 ‘추납’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있어요.

[앵커] 추납이요?

[김 본부장] 추후에 납부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요.

과거에 내가 소득활동이 없어서 보험료를 잠시 못낸 기간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과거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기회가 있거든요.

[앵커] 채워야하는 기간이 얼마나 됩니까?

[김 본부장] 공백 기간에 대해서 전부 납부할 수 있는 자기가 능력만 되면... 지금 그런 추납제도에 대해서 상담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 상담을 받기 위해 내방고객이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기본 요건이 10년이었나요?

[김 본부장] 지금 연금을 받을 자격이 최소한 10년은 가입을 해야해요.

10년이 안 된 분들은 조금 전 말씀드린 추후납부 제도를 활용해서 10년 이상을 충족하면 60세 연령에 따라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거죠.

[앵커] 60세가 되도 자격이 생기지 않았었는데, 추가 납부해서 67세부터 받을 수 있다 이럴 수 있는 건가요?

[김 본부장] 경우에 따라서는 그럴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잠깐 소개했습니다만 노령연금일것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한 사람이 2백만원, 부부가 3백만원...... 제가 알기로도 많이 받아봐야 월 170만원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2백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어떤 상황이면 이런 경우가 나오나요?

[김 본부장]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넘었거든요.

초기에 가입하신 분들이 57년생, 56년생 이런 분들인데, 은퇴를 해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이 된 분들인데 그분들 중에서도 소득이 높은 분들의 경우에는 연금을 신청하면 170만원정도 나오는 분들이 있어요.

그 분들이 연금을 받을 나이가 됐음에도 소득활동에 종사하다보니까 굳이 연금을 안받고 연기를 해요.

연기를 하면 당초 연금 받는 액수에 7.2%씩 매년 늘어나거든요.

그렇다면 170만원정도 받는 사람들이 3~4년만 연기해도 2백만원이 넘기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앵커] 60세에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지만 그 때 안받고 몇 년을 연기한 다음에 그때부터 받는다? 그럼 연기를 하는 동안에도 연금을 납부합니까?

[김 본부장] 아니요. 연기를 납부할 수 있는 나이는 60세까지에요. 본인이 의무적으로 낼 수 있는 기한은.

[앵커] 받는 것만 연기했다?

[김 본부장] 그렇죠.

[앵커] 그 만큼의 이자를 쳐주시는군요.

[김 본부장] 이자라기 보다도 이자에 상당하는 7.2%에 해당하는 그런 액수를...

[앵커] 은행 이율보다 센데요? 상당한 제테크입니다. 추납이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임의가입이랑 비슷한 말입니까?

[김 본부장] 추납은 아까 납부기간이 모자라는 사람을 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보면, 임의가입은 그런 말이 아니고요.

원래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데, 본인이 국민연금 받을 목적으로 원해서 가입하는 희망해서 가입하는 사람을 임의가입자라고 해요.

[앵커] 다 받아주신다?

[김 본부장] 그렇죠. 의무가입은 아닌데, 본인이 원해서...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경우가 이러데 해당될까요?

[김 본부장] 예를 들어서 의무가입 대상자가 아니라는 것은 남편이 소득활동을 하고 나는 소득활동이 없는 배우자에요.

남편이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라고 보는 거죠.

27세 미만자 중에서도 소득활동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국민연금 가입 대상이 아니죠.

그런 사람들이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싶다, 희망해서 가입하는 것을 임의가입이라고 해요.

임의가입자중 대부분이 40~50대 여성 배우자들 있죠? 그 분들이 많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민연금이 소진된다, 우리는 못받을 수도 있다....낸 만큼 돌려받지 못한다 그런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상황 바뀌었습니까?

[김 본부장] 지금은 엄청 많이 바뀌었죠. 18년 전에 전 국민연금이 시작됐는데요.

그때만 하더라도 국민연금에 대한 좋은 인식들이 없어서 굉장히 거부가 심했는데 그 이후로 연금 지급자가 많아지는 상황 속에서 지금은 엄청나게 마인드들이 바뀌었어요.

아까 연금을 못받는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국민연금은 국가가 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그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요.

다만 연금 지급자가 많아져서 기금이 소진되는 상황, 그런 것들을 미래에 우리가 예상해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5년마다 기금 고갈 예상되는 시점, 보험율, 보험료 지급액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재정 계산을 해요.

올해에 5년 되는 해가 2013년도에 했기 때문에 올해 2018년이거든요. 올해가 바로 그 해에요.

올 하반기 쯤에 그 결과가 발표되는데, 결과를 가지고 향후 연금제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고요.

국민연금 기금 쌓이는 것이 630조예요.

앞으로도 2천조원 가까이 쌓이지 않을까 최고액 정점에 이를 때가, 그 다음에 조금씩 줄어들긴 하는데 기금 소진을 늦추기 위해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고, 연금 보험률이 9%인데 그 부분도 어느정도 손을 봐야할 시점이 오면 대비를 할 것이라고 봐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연금 같은 경우에는 전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조직이다 쉽게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경제적 안정만을 따지는게 아니라 생활의 안정, 노후에서 월급생활은 안하지만 윤택한 생활을 원하는 것 같아요.

딱히 준비하시는게 있습니가?

[김 본부장] 저희들의 주업무가 국민연금을 노후생활에 지급하는 것이 주업무인데, 노후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연금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노후를 윤택하고 행복하게 보내느냐 요즘 거기에 관심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노후준비 서비스를 하고 있거든요.

건강이나 재무, 대인 관계라고 할 지 여가를 할 지 이런 것들이 노후에는 관심이 많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자료를 수집해서 교육을 해요. 그런 대상들을 만들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해결해주겠다?

[김 본부장] 그렇죠. 그런 데에 저희들이 많이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앵커] 경인지역 본부장님이시 않습니까?

우리 본부만의 독특한 특별한 자랑거리가 있다? 하는 일이 있다? 이런 것 말씀하시고 싶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시간 드리겠습니다.

[김 본부장] 저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아까 노후 준비 서비스 관련해서 노후준비 상설 교육장을 만들었어요. 지난 2월하고 3월달에 실시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분기마다 한 번씩 수급자를 대상으로 초청해서 4대 영역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고 있고, 계속 추진할 계획이고요.

[앵커] 경인본부만 하는거에요?

[김 본부장] 그렇죠. 지역 본부내에서.

물론 다른 지역본부도 하고 있습니다만 경인지역본부는 더 열심히 주안점을 갖고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지역본부 본부장으로 잘하고 싶은 건 뭐냐면...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들의 임무에요. 고품질의 서비스는 결국 직원들이 하거든요.

직원들이 직장에 대한 소속감이나 자긍심이나 이런 것들이 있어야만 서비스가 국민들한테 나오거든요.

저는 직원들에 행복, 존재의식, 자긍심 이런 것들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굉장히 개인적으로 직원들과 교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조직문화를 갖고 가는데 제 남은 기간동안 역량을 총 동원할 계획입니다.

[앵커] 경인지역 본부장으로 오신지 얼마나 되셨죠?

[김 본부장] 3개월 됐습니다.

[앵커] 얼마나 더 계실 겁니까?

[김 본부장] 앞으로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직원들의 기대감이 클 것 같습니다.

[김 본부장]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김희권 본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본부장] 네, 감사합니다.

[앵커] 포커스인 진행에 문영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첨부
태그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