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지사 경선, 민심이냐 당심이냐

  • 입력 : 2018-04-20 16:36
  • 수정 : 2018-04-20 16:44
이재명 "승리 낙관" 전해철 "당심 압도"

[앵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은 민심과 당심을 절반씩 반영하기 때문에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승리를 낙관하고 있지만, 전해철 의원 역시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역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근소히 뒤지는 3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높은 인지도와 함께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도 줄 곧 앞서고 있다는게 당 안팎의 평가입니다.

다만 조직력에서는 전해철 의원에게 뒤지는 것 아니냐는 평이 있지만, 이 예비후보는 이 역시 일축하며 당심에서도 자신이 앞서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선관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 데이터 교차분석표를 보면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의 7-80%가 저를 지지합니다. 그 분들이 당원 아니에요?"

전해철 의원측은 인천시장 경선에서 권리당원의 표심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혜경궁 김씨' 논란 등으로 이재명 예비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평가가 싸늘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노''친문'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 의원에 대한 민주당 핵심지지층의 몰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진표 의원입니다.

(녹취) "노무현과 문재인을 가장 많이 닮은 정치인 누구겠습니까? 전해철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것은 어떻게보면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광명동굴의 성공을 바탕으로 정책통 이미지를 부각해온 양기대 예비후보가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특히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만큼 양 예비후보의 득표력도 이번 경선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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