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문재인 대통령 일자리 정책 다시 설계해야"

  • 입력 : 2018-04-19 16:18
  • 수정 : 2018-04-19 17:02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자리 줄어... 7월 근로시간 단축 쓰나미 우려

[앵커] 남경필 경기지사가 연일 문재인 대통령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오히려 일자리가 줄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청책을 다시 설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신의 SNS에 "일자리(고용) 없는 성장은 사상누각"이라며, "시대가 바뀌어도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남 지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일자리가 비상"이라며, "일자리 청책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통계청 발표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올해 1분기 임시.일용직은 같은 기간보다 18만1천000명이 줄었고, 실업급여 수급자는 역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15만 명을 넘어 최근 18년 사이 가장 많았고, 구직단념자 수도 52만3천4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청와대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만 국내 30대 대기업 일자리 1천000여 개가 줄었습니다.

남 지사는 "지난해 7월엔 11조 원이 넘는 '일자리 추경'도 편성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가 지난 지금 거꾸로 일자리는 줄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올해 7월이면 '근로시간 단축'이란 쓰나미까지 덮칠 예정"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고용 대란을 완화하기 위해서 '고용 유연 안정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 아무런 고민이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남 지사는 "청와대 '일자리 상황판'이 고장 난 게 아니라면, 문 대통령은 당장 일자리 정책을 다시 설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쓴소리를 해온 남경필 경기지사는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따른 우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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