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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기억교실엔 4년 전 시계 멈춰서

  • 입력 : 2018-04-16 14:37
  • 수정 : 2018-04-16 18:33
정부합동분향소 폐쇄 소식에 전국에서 가족동반 및 단체학생 발길 이어져

416기억교실[앵커] 오늘 세월호 희생자 합동영결·추모식을 끝으로 4년동안 운영되던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가 문을 닫게 됩니다.

합동분향소와 416기억교실에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합동분향소와 단원고기억교실의 표정을 임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단원고 학생들이 공부하던 교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안산교육지원청 단원고 기억교실.

학생들이 공부하던 책상마다 활짝웃는 생전의 친구들의 모습이 사진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가족과 방문객, 친구, 후배들이 방명록과 편지로 남긴 그리움에 대한 사연은 가슴을 절절하게 합니다.

교실 한 켠에 걸려있는 2014년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수학여행 일정표’가 표시된 빛바랜 달력에 그날의 시간이 그대로 멈춰버렸습니다.

2학년 3반 교실에는 사고 당일 생일이었던 김초원 교사에게 학생들이 보낸 축하편지가 가지련히 걸려 있습니다.

2학년 4반 교실 게시판에는 2015년도 수도권대학 대학안내문, 수업시간표, 금주 주번일정표가 걸려 있습니다.

칠판에는 아이들의 낙서가 빼곡하고, 선생님의 교탁에는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수학여행일정과 안내문’이라고 쓴 ‘가정통신문’이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가정통신문에 적힌 일정표에는 사고당일인 16일 아침 세월호가 제주도에 도착해 섭지코지 등 서너 곳의 관광지를 관람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설레이던 제주도 여행길은 진도 앞 바다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김민씨와 중학생 김하진 양입니다. (녹취) "아이들한테 경험삼아 오긴 했는데 온 저마저도 목이 확 잠기는데 평생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는 그런 마음 안고 나오게 됐어요." "사진은 웃고 있는데 직접 보니까 슬펐어요 조금 더 안전 관리를 많이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합동분향소에는 어제 6천여명에 이어 오늘까지 가족을 동반한 학생을 비롯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가슴에 새겼습니다.

한편 안산시는 내일부터 분향소 운영을 중단하고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임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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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