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세월호 4주기를 맞으며 - 세월호 가족 정성욱 씨

  • 입력 : 2018-04-16 09:58
  • 20180416_정선욱 세월호 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mp3
■ 오늘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영결·추도식' 안산에서 열려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 진행
■ 직립시킨 뒤 기관실과 타깃 중심 수색과 침몰 원인 조사
■ 국민들께, 끝까지 가족들이 가는 길 함께해 주시길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세월호 선체 조사 상황을 꾸준히 알리고 있는 정성욱 세월호 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다.

■방송일시: 2018년 4월 16일(월)
■방송시간: 4부 오전 7: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정성욱 세월호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오늘로써 벌써 4년이 됐네요. 벌써 라고 하는 것도 죄송하고, 이제라고 하는 것도 죄송하고, 아이들을 잃은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참 그렇습니다. 세월호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 맹골수도에 침몰했습니다. 지난 해 4월11일 육상에 거치됐습니다. 희생자는 299명, 미수습자는 5명.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고, 5월까지 직립시킨 뒤 수색과 침몰 원인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SNS를 통해 세월호 선체 조사 상황을 꾸준히 알리고 있는 정성욱 세월호 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 만나보겠습니다.

▶정성욱 세월호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이하 ‘정’): 안녕하십니까. 정성욱입니다.

▷주: 동수 아버님이라고 불러드리고 싶네요. 함께 하셨어요.

▶정: 네, 고맙습니다.

▷주: 아직 카톡 프로필 사진엔 동수 사진이 있어서 볼 때마다 사실은 죄송하고 마음도 아픕니다. 벌써 4년이나 되었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정: 현재는 목포신항에 거주하면서 세월호 직립 과정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주: 다른 가족분들, 특히나 현철이, 영인이는 아직 돌아오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다른 가족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정: 미수습자 다섯 분의 유가족들은 인천이나 안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같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주: 현재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SNS를 통해 아버님께서 전해주고 계시는 세월호 선체 조사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일단 청취자 여러분들이 이해를 돕기 위해 세월호 선체 조사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정: 선체 조사는 70% 정도 이루어졌습니다. 나머지 30% 정도는 세월호가 직립을 해야만 조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직립이 이루어진 후 조사가 될 것 같습니다. 30%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세월호를 잘 직립시켜서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 5월 말이면 세월호가 직립을 하게 될 텐데, 앞으로 어떤 점 조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까요?

▶정: 일단 기관실과 타깃이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힐 수 있고 그 다음에 구조하지 않은 원인까지 밝힐 수 있는 것이 바로 두 곳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 그동안 진입이 불가능했던 구역도 있었죠.

▶정: 진입이 불가했던 적은 안의 내장재들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것을 수습하지 않고선 직립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내용까지는 사무국에서 수거를 했고, 현재 전반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이 드러났었지요. 참담하다, 그렇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정: 참담하고, 어떻게 보면 허망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을 숨기기 위해 그 많은 거짓말을 했다는 게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그런 정도의 허망함입니다.

▷주: 책임자 처벌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는데요,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기대하십니까?

▶정: 조사 과정에서 책임자 처벌은 물론이고요, 전반적인 수사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게 세월호 침몰 원인과 구조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책임입니다.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은 분명히 1시간 40분이 있었습니다. 구조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많은 아이들을 수장시킨 겁니다.

▷주: 아이들은 그 안에서 어른들을 기다리고 있었을 텐데요.

▶정: 네, 그렇습니다.

▷주: 지난달 특조위 2기 격인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가족으로서 당부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정: 2기 특조위라고 부르는데요, 1기 특조위에서는 세월호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서 만든 거니까요. 선체 조사는 다 끝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체 조사한 것과 특별조사위에서 조사했던 것을 다 같이 결합해서 비록 짧은 2년이지만 억울함을 갖고 있는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 4년이라는 시간이 참 긴 시간입니다. 4년 동안 이렇게 지지부진한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동수 아버님께서는 어떤 부분이 가장 속상하신가요?

▶정: 가장 크게 아픈 것은 언론에서 했던 비판적인 보도죠. 그게 저희들에게는 가장 크게 아프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지금까지 힘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또한 정부도 많은 잘못을 했죠. 지금이라도 언론이 힘들겠지만 저희 가족들이 진상규명을 하고 있는데 있어서 협조와 같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 국민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정: 오늘 합동영결식 치르고 나면 분향소가 철거되는데요, 분향소가 철거된다고 해서 세월호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세월호는 이제 시작이라고 하는 단계입니다. 이제 진상 규명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으니 끝까지 저희 가족들이 가는 길에 있어서 함께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주: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정성욱 세월호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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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