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상추를 많이 먹어요~ 몸에 정말 좋아요- 농촌진흥청 김용길 방송팀장

  • 입력 : 2018-04-13 10:07
  • 수정 : 2018-04-13 10:07
  • 20180413_김용철 농촌진흥청 방송팀장.mp3
■ 상추와 돼지고기, 영양적으로 균형, 궁합 잘 맞아
■ ‘천금채’, 과거 상추는 천금을 주고 씨앗을 샀을 정도로 귀한 채소
■ 상추의 ‘락투세린’, ‘락투신’ 성분이 졸음 유발
■ 채소의 잔류농약 걱정, 수돗물 5분 담근 후 씻어 먹으면 안심

농촌진흥청 김용길 방송팀장과 함께 2천 5백만 수도권 시민을 위한 최신 농업 정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방송일시: 2018년 4월 13일(금)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매주 금요일 이 시간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농 복합도시가 많은 2천5백만 수도권 주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농업 정보! 농촌진흥청 김용길 방송팀장이 전해드리고 있지요!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이하 ‘김’): 네, 안녕하세요!

▷주: 삼겹살 하면 생각나는 채소가 있죠? 바로 상추인데요. 아침부터 먹는 이야기해서 죄송하긴 하지만, 싱싱한 상추쌈을 한 쌈 싸서 와구와구 먹는 그 맛... 많이들 공감하실 텐데요. 오늘은 상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정말 고기 먹을 때 상추 없으면 서운하죠? 그런데 특히 돼지고기하고 상추가 찰떡궁합이라면서요?

▶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쌈 채소로는 상추가 단연 으뜸입니다. 주혜경 씨께서 고기 먹을 때 상추 없으면 서운하다고 하셨는데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입니다. 이는 상추와 돼지고기는 궁합이 잘 맞기 때문인데요. 상추에는 고기에 부족한 섬유소와 비타민, 그리고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영양적으로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추와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면 체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줘서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 요즘은 상추가 흔하지만 예전에는 너무 귀한 채소라서 천금채라고 불렸다고요?

▶김: 그렇죠. 요즘도 배추 값이 비싸지면 ‘금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옛날 우리 선조들은 상추를 ‘천금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는 상추의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특히, 기호성이 좋아서 천금을 주고 씨앗을 샀을 정도로 귀한 채소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주: 그렇군요... 그런데 상추는 언제부터 재배가 됐나요?

▶김: 상추의 원산지는 유럽과 서아시아 지방인데요.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상추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서 상추의 재배 역사는 기원전 4500년경으로 추정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특산물로 외국에 나가 큰사랑을 받았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고요. 당시 임금님까지도 즐겨 드셔서 상추로 만든 정통 궁중음식이 따로 있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상추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 그렇게 오래된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상추 하면 또 생각나는 얘기가 상추 먹으면 잠이 온다. 이런 말이 있는데, 정말인가요?

▶김: 예, 그렇습니다. 옛날부터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는 말이 있죠... 저 역시도 점심때 상추를 먹고 꾸벅꾸벅 졸아 본 경험이 있는데요. 주혜경 아나운서께서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지요? 이는 상추에 들어 있는 ‘락투세린’과 ‘락투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상추 잎을 수확하다 보면 마치 우유처럼 하얀색의 끈적끈적한 액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그것이 쌉싸름한 맛을 내는 ‘락투세린’과 ‘락투신’이라는 성분입니다. 이 성분은 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과 최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상추를 먹고 나면 자연스럽게 졸음을 유발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주: 그밖에 상추를 먹으면 좋은 점도 궁금하네요?

▶김: 상추는 다른 엽채류에 비해 무기질과 비타민, 철분과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아서 피를 맑게 하고, 스크레스 완화, 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변비를 예방해 줘서 피부 미용에 좋고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철분이 풍부해서 임산부에게도 좋습니다. 상추는 한방에서 ‘와거’라고도 부르는데, 우리 조상님들은 어떻게 상추 좋은 걸 아셔가지고, 민간요법으로 상추를 태워서 입병이 났을 때 민간요법으로 쓰시곤 했다고 합니다.

▷주: 좋은 상추를 고르는 요령이 있나요? 팁좀 주시지요?

▶김: 우선 상추의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고요. 잎은 연하면서도 도톰하고 잎은 손바닥 크기 정도면 좋습니다. 상추를 싱싱하게 오래 보관하시려면, 씻은 상추는 물기를 제거한 후 밀폐용기나 비닐 팩에 담아 공기를 빼고 세워서 보관을 해 주시고, 상추가 시들었을 때는 설탕 1스푼과 식초 2∼3방울을 섞은 물에 시들은 상추를 10∼20분 정도 담가 두면 삼투압 작용으로 시든 상추가 싱싱해 집니다.

▷주: 끝으로 상추도 그렇고 여러 잎채소는 날 것으로 먹으려면, 농약걱정이 사실 되거든요. 잘 씻어 먹으면 괜찮나요?

▶김: 대부분의 소비자들께서는 상추와 같은 생으로 먹는 채소의 잔류농약을 걱정하는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되겠습니다. 생으로 먹는 채소들은 과거와 달리 농약을 치지 않고 기르는 친환경 농산물이 많이 나오고 있고요. 특히, 농가에서도 수확을 앞두고는 농약을 뿌리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혹시 농약이 묻어 있을 것 같아 꺼림칙할 경우에는 수돗물에 약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으면 안심하고 드셔도 되겠습니다.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방법으로 과일과 채소를 씻을 경우, 잔류 농약은 대부분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여러 번 씻게 되면 오히려 비타민 등 영양소가 손실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적당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주: 오늘은 상추의 궁금증에 대해 알아 봣는데요. 오늘도 말슴을 듣고 보니까? 퇴근 할 대 마트를 또 가야겠어요. 싱싱한 상추를 사다가 삼겹살 구워서 상추 한 쌈 먹는 즐거움... 오늘은 한국인의 대표 쌈인 상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 감사합니다.

첨부
태그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