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현 정권, 앞날 밝지 않아"

  • 입력 : 2018-03-23 13:58
  • 수정 : 2018-03-23 14:01

[앵커] 오늘 새벽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데 대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현 정권이 복수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며 문 정권의 앞날도 밝지 않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적폐 정권 9년이 뒤늦게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정치권은 엇갈린 입장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들이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정치 보복하는 것으로 현 정권을 바라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적폐 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 쇼와 남북위장 평화 쇼, 사회주의로 가는 헌법 개정 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정파 야욕 채우기 관점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비리와 부정부패, 헌정 유린과 국정 농단으로 얼룩진 적폐 정권 9년이 뒤늦게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지 말고 역사 앞에 사죄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참담하지만, 대통령직을 사리사욕과 매관매직에 악용한 대가에 대해 법의 엄정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전직 대통령이 몇 명이나 구속돼야 부패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전 대통령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 부정부패의 원인인 제왕적 대통령제 역시 과감히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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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