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통령 개헌안 놓고 공방 격화

  • 입력 : 2018-03-20 17:09
與 "여야합의체 촉구" 野 "지방선거용"

[KFM 경기방송 = 김예령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공개 첫날인 오늘 여야는 대통령 개헌안 발의 형식 및 내용의 적절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여야 합의체 가동을 다시 한 번 촉구했고, 야당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지방선거용 개헌 시도를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말폭탄으로 국민개헌열차 탈선에만 목맬 게 아니라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이 확인된 이상 정치권 역시 책임 있는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해방 이후 대통령 발의 개헌을 한 것은 거의 독재정부 시대였다며 개헌안 국회 의결 과정에서 표결에 참석하는 당내 의원은 제명 처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도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국회를 무시하는 제왕적 대통령의 오만이자 국민이 만들어준 국회 협치 구도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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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