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김경희 전 부시장, 시민과 함께 신명나는 이천으로!

  • 입력 : 2018-03-19 13:53
■ 현 이천 시정, 콘텐츠 특화한 ‘소프트웨어’ 부족하다는 평가
■ 이천 시, 새 시대정신 반영한 행정 체제로의 전환 필요
■ 진정한 분권은 견제와 균형, 교육, 치안 분야 과감히 이양해야
■ 이천, 광주시보다 더 많은 개발 가능성 있어

다가올 6월 13일 지방선거 이천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경희 전 이천 시 부시장에게 출마의 변을 듣고 이천시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

■방송일시: 2018년 3월 19일(월)
■방송시간: 4부 오전 7: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김경희 전 이천 시 부시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유권자 여러분에게 선택의 정보, 그리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천 시장에 출마 선언한 김경희 전 이천 시 부시장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희 전 이천 시 부시장(이하 ‘김’): 네, 안녕하세요.

▷주: 청취자 분들과 인사 나눠주시죠.

▶김: 네, 안녕하십니까. 이천 시장 예비 후보 김경희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주: 공통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형평성을 위해서 답변은 1분 내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이천 시장에 출마하시는데, 먼저 조병돈 이천시장에 대해 평가를 해주시죠.

▶김: 지난 12년간 3선 시장으로서 이천을 그런 대로 잘 이끌어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로 전통 시장과 아울렛, 농업 테마 파크 등 이렇게 관광 경쟁력을 위한 하드웨어에 치중한 반면에 이러한 콘텐츠를 특화시켜서 시민이 피부로 느끼고 지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소프트웨어는 부족하지 않았나. 특히 2016년 9월 24일, 개통된 경강선의 이천 역을 비롯해서 신둔이나 부발역의 역세권을 이용한 이천의 자원 개발과 홍보는 매우 소극적이어서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주: 소프트웨어의 연계는 부족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과의 연계가 가장 부족했다고 보시나요.

▶김: 우리가 이제 경강선이 들어오면 어찌됐든 절호의 기회를 이용해서 이천의 사람들이 와서 머물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개발해야 되는데, 지금 우리가 거기에 대한 준비가 많이 부족해서 오히려 이천에서 판교와 같은 외곽에 나가서 주민들이 볼일을 보고 오는 현상이 일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주: 지난 2014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떨어지셨죠. 그리고 이천 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씀해주시죠.

▶김: 저는 지난 2014년 시장 선거에 출마해서 현 시장에게 900여 표 차이로 낙선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동안 행정안전부와 경기도청 이천 시에서 국정과 도정 시정을 두루 경험하면서 세상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더욱이 기업에서는 생산 라인의 자동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고 사무도 전산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어서 일자리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지자체가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한 행정 체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시장이 되어 이런 변화를 선도하여 23만의 이천 시민에게 분명하게 다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누구나 공감하는 이천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여 이천 시민과 함께 신명나는 이천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주: 지난 지방 선거에서 아쉽게 낙마를 하신 후, 지금의 시장 옆 가장 가까이에서 부시장으로 활동을 하셨는데요, 혹시 의견이 맞지 않은 부분도 있으셨나요?

▶김: 부시장이라는 자리는, 시정을 보좌하고 또 내무를 챙기는 자립니다. 그래서 그렇게 시장과 의견이 엇갈리거나 이런 것보단 시장이 하고자 하는 철학대로 부시장은 뒷받침을 해주기 때문에 그렇게 큰 충돌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주: 그래서 옆에서 바라보기에 아쉬운 것이나 그런 것들을 이번에 지방 선거에 출마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 고민하셨겠죠. 그러면 자치 분권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이천 시의 시급한 자치 분권은 어떤 의미일까요?

▶김: 사실 중앙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외교와 국방, 경제 문제 그리고 자치 단체는 주민의 생활환경, 즉 교통 문제, 주거 문제, 교육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실 역사적으로 잦은 외침으로 인해서 강한 중앙정부가 필요해서 지방 자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교육 문제나 치안 문제는 과감히 지방 정부에 권한을 이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획일화된 교육은 인간의 창의성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교육 방침을 자치단체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특성화하면 선의의 경쟁을 유발해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진정한 분권은 견제와 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이천 시 뿐만이 아니고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공통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권력이 한쪽에 집중되고 견제 장치가 없으면 꼭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업의 흥망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이천의 경우 지방 의회와 집행을 하는 자치 단체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분석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사실은 두 개의 수레바퀴예요. 지방 의회나 또 시장이나 말이죠. 그런데 이것을 지방 의회에서 견제하고 해야 되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고, 시장에 의해서 끌려가는, 이런 시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주: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요, 현재 이천 시의 교육 제도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김: 글쎄요, 문제점이라기보다는 저희가 교육 정책을 많이 하고 있어요. 예산도 많이 붓고요. 경쟁력을 타 자치단체와 같이 더 불어넣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되겠죠.

▷주: “2014년 선거 패배 이후 그동안 이천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하며 시민들이 무엇을 절실히 원하는지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차근차근 재도전을 준비 해왔다”, 이런 말씀을 하셨던데요. 시민들이 원하는 것들 중 하나가 소통이라 할 수 있는데, 부시장님께서 생각하는 소통의 방식은 무엇일까요?

▶김: 사실 지난 4년간 저는 읍면동을 돌면서 주민들과 함께 애환도 같이 하고, 건의 사항도 많이 듣고 그 분들이 어려운 상황을 함께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이렇게 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분들이 원하는 것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아, 저분이 나와 같이 공감하고 있구나’ 이런 것을 많이 실천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믿음을 주었다고 할까요.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도 주민의 얘기를 많이 듣고, 또 읍면동의 현안 사항을 해결할 때 우선 시에서 마련한 정책을 가져다 무조건 할 것이 아니고, 그 분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그 중에서 최선의 답을 찾아서 이렇게 시행하는 것이 정말 바른 시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천 시의 시급한 현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 지금 많은 분들이 이천과 광주를 많이 비교하셔요. 광주는 공장도 많이 짓지만 이천은 옛날 그대로이다, 이렇게 말씀들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광주는 광주 대로 개발을 했다고 하지만 그곳은 난개발을 많이 해서 앞으로 큰 정책을 광주에 폈을 때, 광주에선 수용하기가 어려운, 그러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천에는 그만큼 보다 더 많은 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 이천 역시도 역세권 오피스텔 난개발에 대한 지적이 있던데요.

▶김: 사실상 이천의 역세권 개발은 지금 우리가 구체화가 안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천 역이나 부발역이나 신둔역에 새로운 개발 계획을 세워야 하고, 세 곳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둘레길 등 이런 것들을 조성해서 설봉공원과 연계시켜 둘레길을 조성하는 이런 계획도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 같고요, 신둔역 같은 경우 도회 천과 연결하는, 지금 우리가 지역 영명이 도회천인데요, 지금은 도회천과 관련이 없는 상황입니다.

또는 뒤쪽으로 전원주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다음에 이천 역에 있어서 이천역 인근에 주민택지개발지구를 추진 중인데 여기에 어떻게 이천 역과 연결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머물고 이런 도시를 만들 것인지, 또 부발 역사는 앞으로 문경과 전철이 연결되지 않습니까. 그랬을 경우 우리가 부발 역사를 어떻게 미래의 나아가야 할 방향, 이런 것들을 잘 구성해서 부발 역을 발전시킬 것인지, 이런 것들을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 그밖에도 많은 것들을 시민 분들에게 약속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밖에 △품격 있는 문화 예술 관광 테마도시 △지역 균형 발전 △수도권규제 합리적 개선 △시민 존중 복지 정책 △명품 일자리 창출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도시 등 7대 정책 비전도 제시하셨는데. 이 내용 가운데 이천 시민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 제가 구성한 품격 있는 문화 예술 관광 테마도시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세계적인 도시들의 특징이 첨단 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생태를 겸비한 품격을 갖춘 문화 관광 도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미래 도시는 품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품격 있는 도시의 요건은 세 가지라고 봅니다.

첫째는 산업의 첨단화가 이루어 졌는지, 두 번째는 도시, 디자인이 전통과 생태를 잘 보존하고 있는지, 세 번째는 문화와 예술의 다양성이 충족되고 있는지 하는 것입니다. 이천에는 세계적인 첨단 산업인 SK 하이닉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이닉스와 연결해서 협력하고 융복합 연합 대학교를 설립하여 지역의 숙원인 대학 유치 효과와 첨단 연구 시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천 시가 품격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통 문화인 도자기와 쌀을 비롯한 용품, 농업 문화의 계승과 함께 설봉산과 복화천 등의 자연 자원을 관광 문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주: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많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경희 전 이천 시 부시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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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